13년 만에 결별 '한게임', 게임사업 탄력 받나

등록일 2013년03월08일 17시15분 트위터로 보내기



지난 2000년 합병 이후 13년 동안 협력관계를 유지해오던 네이버와 한게임이 결국 갈라선다. 게임업계는 이번 네이버와 한게임의 결별이 게임업계에 어떤 영향을 끼칠 지 주목하고 있다.

NHN은 금일(8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네이버와 한게임의 사업 분할 일정 및 비율 등에 대한 세부 사항을 확정짓고 이를 공시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존속회사인 네이버주식회사가 포털사업을 맡고, 신설되는 한게임주식회사가 종전 한게임 사업을 맡게 됐으며, 네이버와 한게임의 분할비율은 0.68 대 0.32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오는 8월 1일부터 독립법인으로 분리되는 한게임은 현재 분할되는 회사의 주주명부에 등재돼 있는 주주의 소유주 1주당 0.3150997주의 비율로 신설회사 주식을 배정할 예정이며, 상장심사를 거친 후 재상장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분할은 네이버(포탈)와 한게임(게임)부문의 분리를 통해 전문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한 체제를 확립하여 각각의 사업부문의 전문성을 제고하고 핵심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NHN은 지난 2월에 진행한 2012년 4분기 실적발표에서 게임관련 매출이 5%감소하는 등 변화하는 게임 산업에 신속하지 못한 대응체계가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으며, 한게임 이은상 대표 역시 기계적이고 보수적인 결정만을 할 수 없는 현재의 상황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번 분할과 관련해 NHN 김상헌 대표는 “9월 중 한게임과의 분사문제를 마무리 하겠다. 포털과 게임의 인적 분할을 통해 전략적 유연성, 사업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다”며 “신설 법인은 오렌지크루 등과 함께 스마트폰 게임 개발에 매진하고 라인과 카카오톡 등 다양한 글로벌 메신저 등과의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게임은 현재 인기리에 서비스 중인 ‘크리티카’를 필두로 상반기 기대작으로 평가되고 있는 ‘던전스트라이커’, 하반기 기대작으로 평가되는 ‘아스타’ 등 다수의 온라인 및 모바일게임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새로 출범하는 한게임의 자본금은 75억원이며, 현재 건설하고 있는 경기 판교 테크노밸리 사옥에서 새출발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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