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게임업체 구글플레이 점령, 한국 급성장 눈길

등록일 2013년03월19일 10시55분 트위터로 보내기


한국과 일본 게임업체들이 구글 앱마켓 매출 순위 상위권을 양분하고 있다.

세계 앱마켓 분석사이트 앱애니(app annie)가 발표한 글로벌 구글플레이 월간 매출 순위(2013년 1월 기준) 상위 10위까지를 살펴보면 한국 업체가 5개, 일본 업체가 4개로 상위권을 양분하고 있다. 한, 일을 제외하면 미국의 카밤(Kabam)이 매출 순위 9위에 이름을 올린 게 유일하다.


일본에서는 100여 개의 게임을 서비스하는 DeNA, 그리(GREE)와 함께 '퍼즐앤드래곤'으로 일본 스마트폰 게임 시장을 평정한 겅호 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그에 비해 한국에서는 비교적 적은 수의 게임을 국내 시장에 서비스하는 업체들이 순위에 들어 눈길을 끈다.

2위에 랭크된 NHN이나 6위에 랭크된 컴투스는 다양한 게임으로 글로벌 서비스를 하는 업체들이지만 5위에 랭크된 CJ E&M 넷마블(이하 넷마블)은 '다함께 차차차' 등 20여 개의 게임을 국내에서만 운영 중이다. 액토즈는 자체 개발 게임 몇 종과 일본에서 수입한 '확산성 밀리언아서' 등 4종의 소수 정예 게임으로 국내에서 낸 매출만으로 8위에 랭크되었다. 선데이토즈는 '애니팡' 하나로만 10위에 랭크됐다.

개별 게임만 놓고 봐도 다함께 차차차가 글로벌 구글 플레이 월간 매출순위 2위에 오르는 등 국내 서비스만 하는 게임들이 대거 상위권에 올랐다.

특히 넷마블은 국내 구글플레이 마켓 최고매출 20위권에 다함께 차차차, '다함께 퐁퐁퐁', '다함께 쾅쾅쾅', '카오스베인SE' 등 4개의 게임을 포진시켰고 '몬스터크라이', '베네치아스토리' 등도 40위 안에 진입하는 등 내놓는 게임마다 호조를 보여 순위가 더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넷마블은 2013년 70종 이상의 게임을 출시하며 세계 시장에도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일본의 DeNA는 2012년 초 세계 모바일 게임 시장 분석 자료에서 일본과 미국을 성숙한 시장으로, 한국 시장을 모바일 게임 도입 단계의 시장으로 분류한 바 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2013년 1월, 한국 시장은 미국 시장을 뛰어넘어 일본 턱밑까지 성장했음을 앱애니의 발표를 통해 알 수 있다.

넷마블과 같이 국내에서의 성공을 등에 업고 해외로 진출하려는 업체들이 늘어나는 한편 해외 게임업체들의 한국 진출도 이어지고 있다. 1년 만에 걸음마 단계에서 성숙의 단계에 도달한 한국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향후 세계 모바일 게임업체들의 치열한 승부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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