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게임-네오위즈 "최고가 되기 위해 손 잡았다"

위닝일레븐 온라인 채널링 파트너쉽 계약, 피온3 잡는다

등록일 2013년03월19일 14시40분 트위터로 보내기


국내 온라인 축구게임 시장 점령을 위해 NHN과 네오위즈게임즈가 손을 잡았다.

NHN은 금일(19일), 네오위즈게임즈와 함께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그린팩토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사와 코나미 디지털 엔터테인먼트가 공동개발하는 ‘위닝일레븐 온라인’의 채널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NHN 게임제작 2실 우상준 실장, 네오위즈게임즈 김영찬 사업개발이사 및 개발자들이 참여해 향후 서비스 계획 및 업데이트 일정 등을 공개했다.


NHN 게임제작 2실 우상준 실장은 “CBT때부터 네오위즈게임즈와 협업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번 채널링 계약을 통해 ‘피파온라인2’ 등 성공적인 게임을 운영해 온 네오위즈게임즈와 NHN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번 채널링 계약을 통해 ‘위닝일레븐 온라인’은 네오위즈게임즈의 게임포털 ‘피망’에서도 서비스가 되며 향후 유저층 확대를 위한 다양한 협업체계를 유지하게 된다.

‘위닝일레븐 온라인’은 지난 15년간 피파 시리즈와 함께 축구게임의 양대산맥으로 평가받는 ‘위닝일레븐’을 기반으로 하는 온라인 스포츠 게임으로 공개 전부터 코나미가 ‘한국형 게임’을 만들기 위해 전문 현지화 인력을 투입하며 화제가 됐으며 지난 2012년 12월 27일 공개 테스트를 시작했으나 다소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 NHN측은 흥행성 보다는 서버 안정화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NHN은 1차 CBT이후 유저들이 문제가 있다고 평가한 그래픽 및 AI, 서비스 안정성 문제에 대해서는 엔진 교체를 통해 개선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NHN은 올해 중으로 2013년 버전의 그래픽 엔진과 2010년 물리 엔진을 개량한 업데이트 버전의 엔진을 적용 새로운 ‘위닝일레븐 온라인’을 선보일 계획이다.

새롭게 적용되는 ‘위닝일레븐 온라인’의 신형 엔진은 기존 엔진보다 더욱 향상된 그래픽과 AI개선을 통해 게임의 재미를 강화시켰으며 신규 유저들에게 익숙하지 않았던 게임 조작법 및 조작 난이도를 조절해 패드와 키보드 플레이간 밸런스를 맞추는 등 지속적인 체질 개선을 준비 중이다.


네오위즈게임즈 김영찬 사업개발 이사는 “위닝일레븐 온라인은 평가할 필요가 없는 좋은 게임이다. 이번 채널링 계약을 통해 양사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NHN 게임제작 2실 우상준 실장, 네오위즈게임즈 김영찬 사업개발이사와의 질의응답.

Q. CBT 당시부터 채널링 계약을 의논했다고 했다. 왜 지금에서야 채널링 계약을 발표하게 됐나?
채널링 계약과 관련해서는 시기가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내부적으로도 CBT 이후에 발생한 여러가지 문제점을 처리하는데 주력했다. 일각에서는 채널링 계약 자체를 네오위즈게임즈에서 지속적으로 거절했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이것은 사실이 아니며 조금 더 좋은 시기를 두고 양사에서 지속적인 논의가 진행했었다.

특히 양사간의 제휴는 실무자들의 마음처럼 쉽게 되는 것은 아니다. 이번 채널링 계약을 '피파온라인2'의 서비스 이슈와 연관 짓기도 하는데 ‘피파온라인2’와  이번 채널링 계약은 아무런 관련이 없음을 밝힌다.

Q. 채널링의 목적은 무엇인가?
양사의 유저층을 극대화 시키고 개발자들 간의 협업을 통해 ‘위닝일레븐 온라인’을 최고의 축구 게임으로 만들기 위해서 이번 채널링 계약을 하게 됐다.

Q. 네오위즈게임즈가 ‘피파온라인2’ 이슈를 뒤로하고 ‘차구차구’와 ‘위닝일레븐 온라인’을 모두 서비스하면서 사실상 넥슨의 ‘피파온라인3’에 대항하기 위한 연합구도가 완성됐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외부에서 본다면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지만 축구게임의 유저층을 확대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채널링 서비스를 진행한 것이지 넥슨에 대항하기 위해 협업 체계를 구축한 것은 아니다. 사석에서도 넥슨 임직원들과 친하게 지내는 만큼 오해는 없으셨으면 한다.

Q. ‘위닝일레븐 온라인’의 핵심 유저층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나?
‘피망’을 통해 서비스를 한다고 해서 급작스럽게 변할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피파와 위닝 유저가 결국엔 갈릴 것으로 예상한다. 피파는 시원시원한 골 맛을 강조했으며 위닝의 경우 스루패스와 같은 플레이 자체의 테크닉을 중요시 한다. 실제 축구와 같은 게임성을 원하는 사람은 위닝을, 조금은 게임 같은 느낌을 느끼고 싶은 유저들은 ‘피파’를 즐길 것으로 예상한다.

Q. 2013 그래픽과 2010년 물리엔진을 사용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작업이 더욱 복잡할 것 같은데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다 알고 있듯 ‘위닝일레븐 온라인’은 출시 직후 많은 문제가 있었다. 이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엔진 교체라는 선택을 하게 됐다.

현재 버전이 안정성에 중심을 두고 있다면, 다음 버전은 많은 사람들에게 만족할 만한 결과를 제공할 수 있도록 3세대 엔진 중 어떤 엔진을 택할지 고민했다. 실제로 개발자들이 1만회가 넘는 플레이를 직접 해가며 온라인 환경에 맞는 최적화된 엔진을 선택했으며 키 렉 등의 요소가 가장 적은 2010년 물리엔진을 선택하게 됐다.

그래픽 엔진의 경우 2013 그래픽 엔진이 가장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데 유저들의 높아진 눈높이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선택했다.

Q. ‘피파온라인2’ 유저가 서비스가 종료된다는 이슈에도 불구하고 ‘피파온라인3’나 ‘위닝일레븐 온라인’으로 옮겨가지 않는 이유는 기존 ‘피파온라인2’ 만의 게임성을 원하고 즐기는 유저들이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향후 ‘위닝일레븐 온라인’의 서비스에 있어 이 부분이 걸림돌이 되어 ‘위닝일레븐 온라인’의 흥행에도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까?
솔직하게 대답한다면 맞다. 피파온라인2의 가장 큰 재미는 속도감이라고 생각한다. 유저들이 수년간 즐기면서 쌓아온 게임성을 한 번에 포기하고 다른 게임을 즐기는 것은 쉽지 않은 선택이다. 세부적인 부분을 전부 말할 수는 없지만 ‘피파온라인2’를 즐겨온 유저들에게 ‘위닝일레븐 온라인’이 충분히 흥미를 갖고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업데이트 계획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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