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팀컬러 업데이트로 몸살을 알았던 프로야구 매니저(이하 프야매)가 이번에는 선수들의 숨겨진 능력치(일명 히든 스탯)논란에 휩싸였다.
게이머들 사이에서 짐작과 소문으로만 떠 돌던 프야매 내 선수들의 히든 스탯이 유출 돼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는 것.
29일, 프야매의 한 유명 커뮤니티 게시판에 선수들의 능력치를 엑셀로 정리한 자료가 올라왔다. 이 자료는 게시판에 공개되자마자 화제를 불러 모으며, 순식간에 게이머들 사이로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이 자료는 다름아닌, 그 동안 소문으로만 떠돌았으나 공식적으로 확인이 불가능했던 프야매 선수들의 히든 스탯 자료였던 것.
현재, 프야매 내 선수들의 스탯은 투수와 야수 모두 단 6개 항목으로 구분되어 있으나 이 파일은 기존 선수들의 능력치를 총 20여개 이상으로 세분화 해 놓았다.
이 파일에 따르면, 타자의 교타 능력치는 좌교타와 우교타로 세분화 되며, 수비의 경우는 포구, 어깨, 송구 등으로 세분화 되어 있다. 물론 투수들도 능력도 더욱 세분화 되어 있다.
이 자료대로 라면 게이머들은 더욱 세밀화 된 선수 능력치를 바탕으로 팀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될 뿐만 아니라 그 동안 숨겨졌던 선수들의 능력치가 드러나면서 선수의 활용폭 또한 넓어 질 수 있다.
이 파일은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처음 공개됐을 때만 해도 출처 때문에 일부 유저들에게 데이터의 신빙성을 의심 받기도 했으나 오후 7시경 해당 커뮤니티의 운영진이 개발사측의 요청이라며 해당 파일을 삭제하면서 파일은 완전히 신빙성을 얻게 됐다.
그 동안 GM 등이 사적인 공간에서 선수들의 숨겨진 능력치가 존재할 수도 있다고 발언을 한 적이 있긴 하지만 엔트리브 측이 공식적으로는 히든 스탯의 존재 유무에 관해서 공식적인 언급을 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 히든 스탯의 유출은 게이머들에게 논란이 됐다.
일부 프야매 게이머들은 "게이머들이 당연히 알아야 할 정보들을 엔트리브 측이 숨겨왔다"며 반발하고 있으나 다수의 게이머들은 "모든 정보의 공개가 옳은 것은 아니다"라며, "게임의 재미를 위해서는 숨겨진 채로 알려지지 않는 게 낫다"는 의견을 제시하며 히든 스탯 공개에 부정적 견해도 나타내고 있다.
또한, 이 자료가 클라이언트를 불법적으로 분해해서 얻은 자료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이 자료공개에 대한 비난 여론이 더욱 힘을 얻고 있다.
한편, 해당 커뮤니티측은 "해당 자료는 클라이언트를 분해해서 얻은 자료인 것으로 판명났다"며, "개발사의 요청으로 해당 자료를 삭제했다고" 밝혀 이 파일이 엔트리브 측 내부자료임을 확인시켜 줬다.
커뮤니티측은 또한 "해당 내용들은 개발사인 엔트리브 측에서 공식적으로 공개하지 않는 정보"라며, "각각의 선수카드에 대한 세부적 수치의 정보는 엔트리브 측에서 해당 내용들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기 전까지 게시하지 말아달라"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유저들은 비공식적으로 해당 히든 스탯 파일을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미 다수의 게이머들이 히든 스탯의 정보를 상당부분 파악하고 있는 셈이다.
따라서, 조만간 엔트리브 측이 공식적으로 이미 '오픈 스탯'이 되어버린 히든 스탯이 포함 된 새로운 선수 정보를 공개 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