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7일,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통해 알콜, 마약, 도박에 이어 게임을 대한민국의 4대 중독물로 지정한데 이어 최근 새누리당 신의진 의원이 진행한 ‘4대 중독예방관리제도 토론회’로 그 어느 때보다 ‘게임’에 대한 여론이 민감한 상황에서 내일(6일) 국회에서 진행되는 여성가족위원회 국정감사 증인 출석을 위해 라이엇게임즈 코리아 오진호 대표가 최근 귀국한 것이 확인됐다.
여성가족위원회(이하 여가위)는 지난달 8일 전체회의를 통해 6일 진행되는 국정감사에 총 16인의 일반 증인 및 참고인(증인 10인, 참고인 6인)을 출석시키기로 결정했다. 이날 진행되는 국정감사에서는 일반 증인 및 참고인으로 참석한 게임문화재단 신현택 이사장과 라이엇게임즈 오진호 대표가 각각 청소년 게임중독 문제와 예방조치 실시 여부 등에 대해 질의를 받을 예정이다.
오진호 대표의 국감 증인 출석 소식에 업계에서는 라이엇게임즈가 게임업계를 대변해 게임 중독과 관련된 예민한 이슈를 원한하게 풀어나가길 기대하는 한편, 역대 최대 피감기관과 최대 기업인 증인 채택 등으로 이미 각종 언론에서 ‘부실 국감’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이번 국정감사에서 오진호 대표가 몰아치기식 국정감사의 희생양이 되지 않을지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기업 길들이기식’ 국감의 문제와 부족한 의원 및 보좌관의 전문성 확보를 예로 들며 게임업계 일각에서 “차라리 벌금을 내더라도 참여하지 말았으면 한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오진호 대표가 어떤 답변을 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게임업계 대표로 참석하는 만큼 그의 발언 한 마디에 향후 입법이 예고 되어 있는 각종 게임 관련 입법안이 수정 및 변경될 가능성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라이엇게임즈 관계자는 “오진호 대표가 국정감사 참여를 위해 최근 한국으로 귀국했다. 6일 진행될 국정감사에 게임업계 대표로 성실히 참여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