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국제학생애니메이션 페스티벌 홍보대사로 위촉된 데프콘이 자신은 오타쿠가 아니라며 방송에서의 발언으로 오해를 사고 있다고 강조했다.
데프콘은 한 TV 프로그램에서 '에반게리온'의 히로인 아스카를 좋아한다고 밝힌 뒤 오타쿠 연예인의 대명사가 되었다. 그는 "방송에서 아스카쨩을 좋아한다고 말한 뒤 오타쿠라는 오해를 사고 있지만 덕력이 낮다"며 "저는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좋아할 뿐 진성오덕이 아니다"라고 이를 부정했다. 하지만 이 발언 뒤에는 "마니아들 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이 애니메이션과 친밀해지고 많이들 극장에 와 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해 애니메이션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데프콘은 스스로가 오타쿠임을 부정했지만 이 발언은 설득력이 약한 것이 사실이다. '스스로가 오타쿠임을 부정할 것'은 90년대 이래 오타쿠의 조건 중 하나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데프콘의 이런 태도에 대해 네티즌들은 "데프콘과 같이 공공 장소에서 오타쿠임을 부정하고 소극적 자세를 보이는 것이 오히려 진짜 오타쿠임을 증명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