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이즈워즈 온라인의 자유 게시판이 유저들의 반발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이벤트 기간에 운영자가 조롱이 섞인 듯한 글을 올려 유저들의 분노를 샀다.
지난 24일 드래곤플라이는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퀘이크워즈 온라인에 접속해 2시간 이상 플레이 한 유저 전원에게 문화상품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또 솔로임을 인증한 유저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벤트 종료 시간을 오후 10시로 연장할 만큼 많은 유저들이 몰리자 이벤트는 성황리에 종료된 듯했다.
하지만 당첨자가 발표되자 몇몇 유저들이 이벤트에 문제가 있다고 항의를 시작했다. 대부분 유저들이 2시간 이상 플레이를 했음에도 문화상품권을 받지 못했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이에 드래곤플라이는 실제 게임플레이 시간을 기준으로 대기실과 상점, 튜토리얼을 제외한 플레이 타임은 제외했다고 밝혔다.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없었던 기준으로 당첨자를 발표하자 유저들은 거칠게 항의했다. 이벤트가 끝난 다음에도 퀘이크워즈 공식 홈페이지 자유 게시판에는 본인의 실제 플레이 시간을 제대로 알려달라는 글이 폭주했다. 한 유저에게 두 번에 걸쳐 플레이타임을 잘못 알려준 GM의 답변 글이 등장하면서 상황은 악화됐다.
이에 대해 드래곤플라이 관계자는 "인수인계 과정에서 해당 직원이 알려주면서 착각을 한 듯하다."고 해명했다.
또 유저들은 'bang99'라는 ID를 거론하며, 드래곤 플라이 회원 가입 시 '사용할 수 있는 ID입니다'라는 팝업창이 뜬다며 당첨자 명단 중에서 조작된 ID가 존재한다며 해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드래곤플라이 관계자는 "퀘이즈워즈 온라인은 엠게임에 채널링 서비스 중이다. 드래곤플라이 회원이 아니라면 엠게임의 회원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게임포커스가 엠게임 회원가입 페이지를 통해 알아본 결과 'bang99'라는 ID는 '이미 사용 중인 ID입니다'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이벤트 시간에 서버 불안으로 팅김 현상이 자주 발생하자 유저들은 고객센터에 전화를 했지만 '고객센터의 전화번호는 없는 전화번호입니다'라는 음성만 확인했다. 현재 고객센터 번호는 수정됐지만, 게임이 오픈한 이후에도 방치해뒀던 셈이다.
현재 상황은 일단락됐지만, 이벤트에 대한 정확한 설명이 부족했던 점과 진행하면서 잦은 실수를 범한 점은 퀘이크워즈 온라인을 즐기는 유저들에게 실망감만을 안겨준 이벤트였다. 특히 유저들의 적극적인 해명 요구에도 '단순한 업무 상 실수'라며 미온하게 대처한 점이 이벤트 사기 논란에 불을 지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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