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가 저평가' 파티게임즈, 시장에서 기업 가치 입증 '성장가능성 더 높아'

등록일 2014년12월08일 13시25분 트위터로 보내기


지난 달 21일 국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파티게임즈가 상장 첫 날 상한가를 시작으로 꾸준히 주가가 상증하며 주식시장의 새로운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다.

파티게임즈는 상장 첫 날 공모가인 1만3천원의 두 배인 2만6천원에 시초가가 형성됐고 장 시작 5분여만에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주식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음을 입증했다.

매우 견실한 실적과 검증된 개발력, 그리고 탄탄한 해외사업망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하의 공모가가 책정됐었던 파티게임즈의 주가는 10여 거래일만에 공모가의 3배 가까이 올랐다. 낮은 공모가와 상관없이 시장에서 정당한 가격이 형성되며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것이라 공언했던 파티게임즈 이대형 대표의 자신감이 현실이 된 것.

파티게임즈에 대한 주식시장의 호의적인 반응은 아이러브 커피를 필두로, 아이러브 파스타, 숲속의 앨리스, 무한돌파 삼국지, SD건담 배틀스테이션 등 파티게임즈가 서비스 하는 모바일게임들의 성적에 대한 긍정적 전망에 기반하고 있다.

특히, 파티게임즈 주가의 상승세는 비슷한 시기에 코스닥에 상장한 같은 모바일게임사 데브시스터즈와 비교하면 더욱 두드러진다.

지난 10월 6일 코스닥에 상장한 데브시스터즈는 오랜만에 주식시장에 등장한 게임업체로 주식시장은 물론 게임업계에서도 매우 주목을 받았다. 이런 기대를 반영하듯 라인업이 '쿠키런' 하나뿐임에도 파티게임즈 공모가의 4배가 넘는 5만3000원이라는 높은 공모가를 기록해 화제가 됐지만 주식시장 데뷔 첫 날 시초가(7만 1000원) 보다 14%(1만원)나 하락하며,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이후에도 데비시스터즈의 주가는 꾸준히 하락해 12월 5일 현재 공모가 대비 26% 하락한 3만 94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시작지점이 4배 이상 차이났던 두 기업의 주가가 거의 비슷해 진 것.


파티게임즈는 SNG '아이러브커피'로 성공했지만 성공한 게임, 장르에 안주하지 않고 도전에 나선 회사다. 모바일 개발사로선 드물게 개발 인력을 꾸준히 늘려 게임업계 고용창출에 가장 적극적인 개발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파티게임즈는 꾸준히 고용창출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 4월 고용노동부로부터 '2013 고용창출 100대 우수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고용창출 우수기업 상은 엔씨소프트, 넥슨 등 국내를 대표하는 게임기업들이 이미 수상한 바 있지만 모바일게임 기업으로서는 파티게임즈가 최초로 수상하며 게임업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게임이 성공을 거둔 후에도 회사 인력을 수십명 수준에서 유지하려는 개발사들과 달리 파티게임즈 직원 수는 2014년 6월 30일 기준 130명을 넘어섰으며 그 후에도 꾸준히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파티게임즈가 공모가를 훌쩍 넘은 주가 고공행진을 하는 것은 상장이 결정된 후에도 신작 출시 및 퍼블리싱 계약을 지속하며 성장하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파티게임즈 이대형 대표는 상장을 앞두고 "이번 코스닥 상장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상장사로서 투자자들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 다짐한 바 있다. 그의 다짐대로 파티게임즈는 자체개발 신작 '숲 속의 앨리스'를 출시해 건재한 개발력과 꾸준한 신작 개발 의지를 보였으며, 세계적 유명 IP '건담'을 소재로 한 'SD건담배틀스테이션'을 개발하고 해외 인기게임을 퍼블리싱하는 등 국내 시장에서의 성장 동력을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파티게임즈가 상장을 준비한 이유도 퍼블리싱 역량 강화를 위해서였다. 파티게임즈 측은 상장 이유로 줄기차게 "1~2개 게임의 성공만으로는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기 어렵기 때문에 설립 초기부터 퍼블리싱 사업 진출을 염두에 두고 스타트업 개발사에 대한 지분 투자 등 다양한 시도를 해왔고 상장 후 공모 자금 등을 통해 퍼블리싱 사업을 보다 강화해나갈 것"이라 밝혀 왔는데, 현재 행동으로 이를 증명하고 있다.


해외 시장 개척에 적극적이라는 점도 파티게임즈를 돋보이게 하는 부분이다. 잘 알려졌다시피 파티게임즈 이대형 대표는 다날, EA에서 중국시장 개척 담당 업무를 경험한 중국통으로, 파티게임즈를 설립해 국내 시장에서 성공한 후 중국 시장 공략을 일찍부터 준비해 왔다.

실제 파티게임즈는 아이러브커피를 중국판 트위터인 시나웨이보에 국내 SNG로는 최초로 런칭했으며, 아이러브커피 모바일 버전을 치후360과 샤오미 등을 통해 출시하는 등 설립 초기부터 중국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왔다.

이를 통해 파티게임즈는 중국 시장에서의 경험과 노하우, 그리고 텐센트 등 중국 내 유수의 기업들과 탄탄한 네트웍을 구축할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다날 북경 지사와 EA 등에서 다양한 중국 내 비즈니스를 경험한 이대형 대표이사의 경험도 파티게임즈가 중국 시장에서의 성과를 거두는데 좋은 밑거름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실적과 경험을 바탕으로 파티게임즈는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 텐센트로부터 200억원을 유치했고, 텐센트는 이를 통해 파티게임즈의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중국은 중국 시장 특성 상 구글의 플레이스토어와 같은 기존의 플랫폼이 경쟁력을 갖기 힘들기 때문에 현지 시장에 맞는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 하는 것이 필수라고 할 수 있다. 텐센트는 자체 플랫폼인 '위챗'을 통해 중국 시장에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는데 '위챗'은 국내 카카오와 유사한 무료 메신저 기반의 플랫폼으로 2014년 2분기 기준으로 약 6억명의 막대한 사용자 풀(Pool)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텐센트는 자사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게임이나 지분을 보유한 개발사의 게임만을 위주로 서비스하고 있기 때문에 파티게임즈는 텐센트와의 협업을 통해 중국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연착륙할 수 있는 최적의 요건을 갖추고 있다. 또 중국 현지 서비스를 위해 중국에 100% 자회사를 설립하는 등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다양한 준비를 이미 마친 상황이다.

파티게임즈의 고공행진은 이렇게 개발력과 성장에 대한 의지, 해외시장 공략에 대한 적극성과 성과가 어우러진 것이다. 2015년에도 준비중인 개발작, 퍼블리싱 대작들이 대기하고 있어 이런 기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취재기사 기획/특집 게임정보

화제의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