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엔씨소프트 경영에 참여 할 것", 넥슨-엔씨 경영권 분쟁 시작됐다

등록일 2015년01월27일 15시55분 트위터로 보내기


지난해 엔씨 지분을 추가 확보하며 경영권 확보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샀던 넥슨이 실제 경영권 확보에 나선 것으로 드러났다.

넥슨은 1월 27일 공시를 통해 엔씨소프트 지분 보유 목적을 '단순투자'에서 '경영참여'로 바꾼다고 밝혔다. 넥슨은 엔씨소프트 지분을 15% 이상 보유한 최대주주다.

넥슨 측은 "지난 2012년 6월, 엔씨소프트와 양사의 강점을 살려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협력하기로 하고, 김택진 대표로부터 엔씨소프트 지분을 인수하였고 그 이후 넥슨은 엔씨소프트의 최대주주이자 파트너로서 양사의 장기적인 경쟁력 제고 및 가치 성장을 위하여 성실히 협력해 왔다"며 "넥슨은 지난 2년 반 동안 엔씨소프트와 공동 개발 등 다양한 협업을 시도하였으나, 기존의 협업 구조로는 급변하는 IT 업계의 변화 속도에 민첩히 대응하기에 한계가 있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지 못하였다"고 밝혔다.

이어서 "2년여 전보다 더욱 긴박해진 게임 산업의 변화 속도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보다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협업과 민첩한 대응이 필요함을 절감하고 있다"며 "이에 넥슨은 지금의 어려운 글로벌 게임 시장환경 속에서 양사가 도태되지 않고, 상호 발전을 지속하여 양사의 기업가치가 증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투자자로서 역할을 다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넥슨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엔씨소프트와 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넥슨은 엔씨 지분을 추가 인수하며 단순투자 목적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는 "넥슨의 단순 투자목적이라는 해명대로 그 후 추가 움직임은 없다"며 "우리는 좋은 게임을 만든다는 본연의 업무를 지속해나갈 뿐"이라고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적대적 M&A를 위한 넥슨의 투자'라는 의견에 부정적 입장을 밝혔지만 이번 공시로 넥슨의 추가 지분인수가 엔씨소프트에 대한 경영권 확보를 위한 것임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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