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의 게임콘솔 'Xbox(이하 엑박)' 시리즈와 관련된 인기 팟캐스트 '진격의 엑전사'를 진행하는 TEAM JK의 멤버 중 한 명이 'Xbox 360' 불법 개조 및 판매자였다는 사실이 밝혀져 엑박 시리즈 팬들 사이에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논란이 된 '진격의 엑전사' 방송은 작년 팟빵캐스트 어워드에서 게임 부문 인기 방송으로 선정되기도 한 엑스박스 팬들에게는 제법 영향력 있는 방송. 2월에도 최대 96위까지 오른 바 있으며 현재도 213위에 위치하며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이 방송은 게임을 즐기는 3명의 유부남이 게임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주요 방송 주제로 잡고 게임에 대한 장점과 날카로운 비판 외에도 소위 '복돌이'라 불리는 불법 복제 게임을 즐기는 유저에 대한 비판을 여과없이 내보내 유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었으며, 방송이 업데이트 되면 여러 사이트에서 공유 열풍이 불기도 했다.
특히 진격의 엑전사를 방송하는 TEAM JK 멤버들은 방송 인기에 힘입어, 실제로 Xbox 게임의 한글화 운동과 Xbox 커뮤니티 사이트인 플레이원이 주도한 'Xbox ONE 가격 인하 운동' 등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 바 있어 불법 복제와 관련된 부분에서 만큼은 꽤나 깨끗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던 것. 그런데 이번에 그들 중 한 명이 방송상 이미지와는 달리 실제로는 복돌이들을 양산하는 불법 개조업자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유저들에게 커다란 충격을 주고 있다.
논란이 거세지자 TEAM JK는 지난 1일 특별방송을 통해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특히 이번 논란의 중심이 된 멤버 '워즈'는 방송을 통해 "Xbox 360의 불법 개조를 한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는 하고 있지 않다"며, "현재는 수리와 튜닝만 한다"고 자신이 현재는 불법 개조 작업을 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그러나 이런 해명에도 불구하고 유저들은 지난 2014년 8월 20일에 워즈가 올렸던 XBOX 360 불법 개조에 관한 글과 지난 2월 27일 Xbox를 매입한다는 글을 캡쳐해 "방송을 시작한 뒤로는 불법 개조를 안했다고 해명했는데 방송 한 뒤로도 불법 개조를 계속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들의 해명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진격의 엑전사의 일부 방송은 워즈란 사람이 운영하는 Xbox 튜닝 업체에서 촬영된 정황도 포착돼 이들의 해명에 대한 진정성 논란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논란을 일으킨 진격의 엑전사 측은 자숙의 시간 겸 재정비의 시간을 갖기 위해 한동안 방송을 쉬고 돌아오겠다고 밝혔지만 유저들은 "다시 돌아와도 이 방송은 안 들을 것"이라는 등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 이전의 인기를 회복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편 한국MS측은 이번 논란에 대한 내용을 전달받고 조만간 이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힐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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