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라인업 정리에 나선 NHN엔터테인먼트가 일부 게임의 서비스 중단 및 글로벌 버전으로의 대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자사가 국내 서비스중이던 '불량도', '땅따먹기 리턴즈 with 섬란카구라', '골든글러브', '벌레공주', '뿌요뿌요 퀘스트' 등의 서비스를 3월 31일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 중 '뿌요뿌요 퀘스트'의 경우 서비스 종료 발표 직전까지 복주머니 뽑기 과금 이벤트를 진행해 '과금먹튀논란'이 일었다. 게임업계에서는 뿌요뿌요 퀘스트가 국내에서 큰 매출을 올리고 있던 게임이 아니라는 점에서 이벤트 진행 후 서비스 종료를 발표한 NHN엔터의 행보는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취재 결과 이는 NHN엔터테인먼트 내부의 커뮤니케이션이 원활이 이루어지지 않아 일어난 결과로 NHN엔터에서는 유저들에 대한 보상, 환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NHN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서비스가 예정된 뿌요뿌요 퀘스트의 복주머니 이벤트가 진행된 것은 사내 미스커뮤니케이션 때문"이라며 "환불 및 보상을 검토중이며 유저들에게 사과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NHN엔터테인먼트에서는 카카오톡 버전 서비스 종료 후 글로벌 버전을 선보일 예정으로, 글로벌 버전에서 사용할 수 있는 보상 등을 검토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주로 일본게임을 중심으로 라인업을 정리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특정 국가 게임의 문제가 아니라 전체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주력하려는 것"이라며 "이제까지는 국내 퍼블리싱 계약을 통해 라인업 확충에 힘을 기울였다면 이제는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게임에 선택과 집중을 하려는 것으로 이해해주시기 바란다. 유저들과 오래 함께가기 위한 게임에 집중하려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게임업계에서는 NHN엔터테인먼트가 라인업을 추가로 정리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유저들의 동요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