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산업에 대한 정부 및 대다수 정치인들의 인식 변화가 찾아올까?
새누리당 김상민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김광진 의원이 공동주최하는 ‘국회 게임문화산업 전시회’가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로비에서 개최됐다.
이날 전시회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김광진 의원과 새누리당 김상민 의원, 문화체육관광부 박민권 1차관 게임콘텐츠산업과 강석원 과장 및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 강신철 협회장, 김성곤 국장, 여명숙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전시회 소개 및 게임 및 게임 역사 체험 등이 진행됐다.
개최사 발표에 나선 새누리당 김상민 의원은 “게임산업이 어떻게 발전해야 하는지 양당의 가장 젊은 대표 의원 두 명이 오늘 행사를 개최할 수 있어서 감회가 새롭다. 게임 산업은 한때 사악한 범죄행위처럼 다뤄졌던 시간도 있었고 이제는 비실효적인 규제법으로 시름하고 있다. 새로운 먹거리를 핵심 산업인 게임문화산업이 오해받고 또 문제시 되는 경우가 너무 많았다”
“한국 콘텐츠 수출경쟁력의 1등 산업은 게임산업이다. 그간 우리사회에서 별다른 지원도 없고 특별대우를 하지 않았음에도 청년들이 사무실에 모여 대한민국을 책임지는 게임 산업을 이끌어나가고 있다. 오늘 이 자리를 통해 그간 정부에 대해 생겼던 오해를 풀고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게임산업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김광진 의원도 “그간 많은 토론회를 통해 게임 산업의 현실에 대한 많은 토론을 진행했다. 하지만 우리 사회가 바라보는 게임 산업에 대한 현실은 많이 변하지 않았다. 어느순간 게임이 공공의 적이 돼서 군부대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벌어지면 내무실을 압수수색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전까지 살던 집을 뒤져서 게임을 한 기록을 찾아내 기사로 싣는다”
“게임은 이제 단순한 오락이 아니다. 단순하게 K-POP보다 높은 효과가 있다는 수익적인 측면을 떠나 게임도 하나의 예술로 받아들여질 시기가 다가오지 않았나 시작한다. 오늘 이 자리를 통해 정부가 가지고 있는 게임인식에 대한 변화가 생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 협회 강신철 협회장은 “국회에서 게임관련 행사가 처음으로 개최됐는데 업계 종사자로서 상당히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게임 산업은 문화콘텐츠 산업 중 가장 경쟁력 있는 산업이다. 물론 우리나라만 게임 산업이 강세가 아니다. 전세계적으로 게임은 영화산업의 2배 수준이며 최근 선진국들 대다수가 체질개선을 통해 게임산업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
“게임이 재미있기 때문에 대중의 관심을 받기 쉽다는 점에 착안해 교육용 게임들이 개발도 활성화 되고 있다. 이렇듯 단순한 놀이 문화를 넘어서 산업적, 문화적, 정책적인 가치를 가지는 게임산업에 대한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로 참석한 박민권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은 “게임 산업의 위기 속에서도 의미 있는 행사를 하게 되어 뜻 깊게 생각한다. 게임산업이 여러 가지로 어려운 상황이다. 정부가 게임산업 활성화를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지만 여러 가지 이슈와 맞물리며 위기를 겪고 있다. 위기는 곧 기회다라는 말이 현실화 될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많은 지원을 할 것이다”
“게임은 단순히 산업을 넘어서 예술문화 콘텐츠로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진정으로 게임 산업이 예술로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게임업계 관계자들의 많은 고민도 필요하다. 산업 진흥과 게임문화의 건전한 뿌리내림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부와 업계가 서로 노력해 협력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26일부터 3일간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한국 게임의 역사와 제작과정 등을 조명하는 전시관과 다양한 게임을 실제로 경험할 수 있는 체험관을 설치, 국회․정부관계자 및 방문객들에게 게임의 우수성을 어필할 예정이다. 특히 현장에서는 넷마블게임즈가 개발중인 모바일 신작 '다함께 차차차2'가 최초로 공개 시연되며 게임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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