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엔씨소프트의 기대작이었던 '프로젝트혼'의 개발 총 책임자의 횡령 사실이 적발되어 관심을 모은 가운데 일본의 유명 게임개발사인 케이브의 전직 임원이 약 3천만엔의 횡령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日 케이브는 금일(29일), 지난 4월 3일자로 사임한 전(前) 이사가 부정행위를 통해 회사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고 발표했다.
케이브의 발표에 따르면 신규 사업개발의 책임을 맡았던 前 이사는 자신의 발주권한을 악용, 자신이 대표로 있는 회사에 높은 가격으로 시스템 외주 개발을 반복해서 맡겨 부당이득을 취했다. 비리는 지난 2014년 5월부터 2015년 1월 사이에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2015년 3월 경 비리 사실이 드러났다.
케이브는 이번 횡령사건과 관련해 사내에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밝혀진 피해금액은 2,900만 엔(한화 약 2억 6천만 원)정도로 추정되고 있으며, 케이브 측은 비리를 저지른 전직 이사에게 이번 일에 대한 형사적 책임을 묻는 것은 물론 피해액 회수를 위해 민사상의 손해배상 청구소송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케이브는 1994년에 설립된 게임사로, 콘솔·PC 게임을 거쳐 현재 모바일 소셜 게임을 개발 및 퍼블리싱하고 있다. 극악의 난이도를 가진 슈팅게임 '벌레공주' 시리즈로 유명하며, '벌레공주'는 NHN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국내에도 모바일 게임으로 정식 발매된 바 있다.
모바일로 발매된 '벌레공주'
케이브 공식 홈페이지 IR 게시판에 게재된 발표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