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RPG 열풍 다시 부나? '하스스톤' '괴밀아' '마비노기 듀얼' 등 동시 흥행

등록일 2015년06월16일 10시35분 트위터로 보내기

'바하무트: 배틀 오브 레전드(이하 바하무트)'와 '확산성 밀리언아서(이하 확밀아)' 이후 이렇다 할 대표작이 없었던 모바일 카드게임이 최근 新 대작 게임 3종이 공개된 후 서서히 그 점유율을 높혀가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스마트폰 보급 이후 모바일게임 시장 확산 초창기에 퍼즐게임, 슈팅게임, 런닝게임 등과 함께 시장을 주도했던 카드 RPG. 특히 이 열풍의 중심에는 출시 3개월만에 100만 회원을 돌파한 다음 모바게의 바하무트와 2013년 국내 가입자 수 300만 명을 넘긴 액토즈게임즈의 확밀아가 존재했다.

두 게임 모두 해외에서 큰 성공을 거둔 게임이었던 만큼 출시 전부터 많은 커뮤니티에서 해외 버전을 즐긴 유저를 중심으로 많은 유저들이 국내 버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으며 그리고 이런 기대감에 응답하듯 두 게임은 웰메이드 콘텐츠를 선보이며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두 게임 이후 이렇다 할 카드게임 대표작도 나오지 않고 대세 장르도 미드코어 게임인 카드 RPG에서 하드코어 장르 정통 RPG로 바뀌며 카드 RPG의 흥행세는 서서히 약해지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해 10월에는 국내에 카드 RPG 열풍을 몰고 온 바하무트까지 서비스를 종료하면서 그 입지는 더더욱 좁아질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최근 각자의 개성을 가진 모바일 카드게임 기대작 3종이 출시되며 카드 RPG 장르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고 있다.

바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하스스톤', 액토즈게임즈의 '괴리성 밀리언아서(이하 괴밀아)', 넥슨의 '마비노기 듀얼(이하 마듀)'이다. 세 개의 게임 모두 강력한 IP를 바탕으로 제작된 게임인 만큼 원작의 팬들은 물론 카드 RPG를 좋아하는 유저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국민 MMORPG 'WOW' 느낌 그대로... 블리자드 '하스스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카드게임 하스스톤은 PC버전의 게임을 모바일 환경에 맞게 컨버전한 작품이다. 특히 모바일 하스스톤은 PC 하스스톤은 같은 배틀넷 계정을 이용해 플레이를 즐기는 만큼 게임의 진행 정보가 각 플랫폼 모두에 연동되는 것이 특징이다.

하스스톤은 블리자드의 인기 게임 워크래프트의 영웅 및 캐릭터가 등장하는 턴제 카드 배틀 게임으로 워크래프트의 다양한 직업을 대표하는 영웅에 맞춰 덱을 구성할 수 있으며 턴마다 주어지는 코스트에 맞춰 카드를 내 상대 영웅의 HP를 0으로 만들면 승리한다. 특히 비밀 카드를 포함한 다양한 카드를 활용한 전략적인 전투는 흡사 '매직 더 개더링'과 비슷해 정통 카드 게임을 좋아하는 유저들은 물론 원작 워크래프트를 좋아하던 유저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출시 초기에 일찌감치 10위권으로 올라선 하스스톤은 지금까지도 꾸준히 그 인기를 유지하고 하고있다. 현재에도 10위권 안에서 머무르며 끊임 없이 '갓 오브 하이스쿨', '몬스터 길들이기 for Kakao' 등 쟁쟁한 RPG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국내 카드게임 열풍의 주역 '확밀아'의 후속작, 액토스소프트 '괴리성 밀리언아서'
한편 카드게임의 왕좌에 올랐던 확밀아의 후속작 '괴리성 밀리언아서(괴밀아)'도 지난 6월 4일 구글 플레이 출시된 후 5일 만에 신규 가입자 수가 40만 명을 돌파했고 약 출시 2주일만에 구글 플레이 20위권 안으로 들어오며 순위가 가파르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괴밀아는 확밀아에 등장하는 기사 카드를 이용한 실시한 턴제 파티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특히 용병, 가희, 도적, 부호 네 가지 직업의 아서들이 모두 참여해 강력한 보스를 잡는 실시간 레이드를 통해 전작보다는 더욱 액티브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게임성과 카드의 운용의 중요도도 전작보다 높아진 점은 카드 수집가들의 수집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또한 파티원 한 명의 실수가 파티 전멸로도 이어질 수도 있어 게임의 긴장감은 온라인 게임 못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외에도 전작과 마찬가지로 인기 일러스트레이터들이 그린 수려한 그래픽과 일본의 유명 성우 외에도 많은 팬을 보유한 국내 성우 '최덕희', '박성태', '심규혁' 등이 목소리 연기에 참여해 게임의 퀄리티를 한층 더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흥행보증수표 '마비노기' 시리즈의 카드버전, 넥슨 '마비노기 듀얼' 
마지막으로 넥슨이 서비스하는 '마비노기 듀얼(마듀)'는 인기 MMORPG '마비노기'의 캐릭터를 이용해 만든 카드 TCG로 열 두장의 카드로 이루어진 덱을 이용하여 적을 물리치는 정통 TCG이다.

최대 5장의 유닛 카드와 다양한 마법 카드를 활용해 적 캐릭터의 HP를 0으로 만들면 승리하는 이 게임은 다른 카드게임과 달리 시간이 지나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카드의 능력치와 코스트가 증가하고 일정 조건만 만족시키면 자유롭게 무덤에 있는 모든 카드를 부활 시킬 수 있어 자원의 관리가 다른 카드게임에 비해 더욱 중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 게임은 근거리 매칭 시스템 '소울링크'를 통해 친구 혹은 지인과 카드 교환이 가능해 지인이 많으면 많을수록 단시간에 자신이 원하는 덱을 쉽게 구성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한 자신의 덱을 가지고 전투하는 모드 외에도 랜덤 덱을 이용한 '드래프트 모드' 등 다양한 모드를 통해 자신이 보유하지 않은 카드 사용도 가능해 많은 유저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이를 증명하 듯 1주일 만에 구글 플레이 21위로 올라서며 게임의 성공 가능성을 드러내고 있다.

한동안 주춤했던 모바일 카드게임 장르. 탄탄한 IP와 뛰어난 게임성을 지닌 세 개의 신작 카드 게임의 등장으로 다시 모바일게임 시장에 주력 장르로 올라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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