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분기에도 여전히 다양한 모바일게임들이 국내 시장에 출시된 가운데 특히, 2분기에 출시된 세 개의 게임이 주목받고 있다.
웹젠의 온라인게임 뮤를 기반으로 중국에서 만든 '뮤 오리진'과 국내 모바일게임 부동의 1인자 넷마블이 네이버와 함께 출시한 두 번째 게임 '크로노블레이드' 그리고 토종 국내 개발사가 개발한 와이디온라인의 '갓 오브 하이스쿨'이 그 게임들이다.
세 게임은 모두 출시하자 마자 흥행돌풍을 일으키며 구글 플레이 매출 10위권에 단숨에 진입, 그 동안 고착화되어 있던 모바일게임 순위표를 흔들어 놓았다.
특히, '뮤 온라인'과 '크로노블레이드'가 각각 중국과 미국에서 개발한 외산게임이며 대규모의 마케팅의 도움을 받은데 반해 와이디온라인의 '갓 오브 하이스쿨'은 국내 개발사가 개발한 국산 게임임은 물론 현재까지 커다란 마케팅 없이 안정적인 순위를 유지하고 있어 대기업, 혹은 대규모의 마케팅이 동반되지 않으면 흥행하기 어렵다는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의 고정관념을 바꾸어 놓았다.
와이디온라인이 개발 빛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갓 오브 하이스쿨'은 동명의 인기 웹툰을 바탕으로 제작된 2D 턴제 액션 RPG 장르의 모바일게임으로 웹툰의 탄탄한 스토리 라인과 캐릭터성을 잘 살린 경쾌한 전투감과 모바일 대화 앱 '심심이'를 모델로 한 '갓친소' 등 와이디온라인의 특색있는 다양한 마케팅이 화제를 모으며 출시 후 단숨에 인기를 끌었다.
특히 5월에 출시된 게임 중 가장 높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 갓 오브 하이스쿨은 다음카카오는 물론 최근 모바일게임 플랫폼으로 화려하게 신고식을 치룬 네이버 등의 거대 모바일게임 플랫폼을 거치지 않은데다 개발과 퍼블리싱을 모두 와이디온라인이 하는 만큼 매출 대비 수익률도 상당히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와이디온라인의 2분기 실적도 상당히 좋은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갓 오브 하이스쿨'이 꾸준히 최고 매출 7위권을 유지하다가 최근 9위로 밀려난 이유도 게임의 인기 하락이 아닌 넷마블의 화제 신작 '크로노블레이드'의 데뷔와 기존 인기 게임의 업데이트 이슈로 인한 순위 변동 때문이었다. 때문에 당분간 갓 오브 하이스쿨의 흥행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과연, 외산 게임과 대형 퍼블리셔가 차트 상위권을 점령한 모바일게임 환경에서 와이디온라인의 '갓 오브 하이스쿨'의 흥행 돌풍이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