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결국 불미스러운 소문의 주인공이었던 메이플스토리2의 성우를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메이플스토리2'를 서비스 중인 넥슨이 최근 일부 유저들을 중심으로 교체 요구가 거세게 일은 성우 임모씨의 보이스를 게임 내에서 삭제하기로 결정했으며 이 같은 내용을 금일(13일) 공식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에 논란이 된 임모씨는 지난 2008년부터 활약한 베테랑 성우로 다양한 애니메이션 및 게임에서 주조연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지난 2012년 체리츠의 여성향 게임 '덴더라이언'의 이용자들에게 자신의 연기에 대한 피드백을 듣고 싶다는 명목으로 접근, 성희롱했다는 소문이 퍼지며 성우협회의 경고, 해당 작품 하차, 그 외의 작품에서 보이콧 당하는 등 문제 성우로 낙인이 찍힌 인물이다.
그런데 넥슨이 이 같은 상황을 알지 못한 채 임모씨를 레인저 클래스의 전직 담당 NPC인 '레인저 마스터 이카스', '깡패 바라하' 등의 성우로 기용한 것. 이후 많은 메이플스토리2 유저들이 이 같은 사실을 알고 "문제 있는 성우를 기용한 메이플스토리2를 즐길 수 없다"며 넥슨에 성우 교체 요구를 끊임없이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넥슨은 이 게임의 주요 컨셉 중 하나가 유저와의 소통인 만큼 유저들의 성우 교체 요구를 받아들여 해당 성우의 음성을 삭제하고 삭제된 캐릭터의 음성은 추후 다른 성우의 음성으로 교체할 것이라고 공지했다.
패치가 진행된 현재는 임모씨의 음성은 게임 내에서 들을 수 없으며 다음 성우 보이스가 게임에 적용될 때까지는 임모씨가 담당했던 NPC의 음성은 들을 수 없다.
한편 이 같은 결정에 대해 넥슨은 “논란이 있는 것을 알게돼 성우의 교체를 급하게 결정했다. 워낙 급하게 결정된거라 다음 성우를 누구로 할지 정하지 않았지만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다른 성우의 음성이 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