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S15]스퀘어에닉스 '드래곤퀘스트 빌더즈', "마인크래프트와 다른점이 많다"

등록일 2015년09월22일 18시15분 트위터로 보내기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도쿄게임쇼 2015에서 한국 게이머들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은 게임사는 아마도 스퀘어에닉스일 것이다.

스퀘어에닉스는 도쿄게임쇼를 통해 자사가 개발중인 '드래곤퀘스트 히어로즈2', '드래곤퀘스트 빌더즈', '스타오션5'까지 세 작품을 한국어화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 중 그래곤퀘스트 빌더즈는 드래곤퀘스트 IP를 활용한 완전 신작이다. '마인크래프트'를 연상시키는 블록 건설에 스토리와 캐릭터를 넣어 '블록메이킹 RPG'라는 새로운 장르를 들고 나왔다.


드래곤퀘스트 빌더즈는 '드래곤퀘스트' 1편 마지막 부분에서 용왕이 로토에게 '세상의 반을 줄테니 한 편이 되라'고 제안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유명한 대사로 각종 만화, 게임에서 패러디되어 게이머들에게 친숙한 대사.

원작에서 로토는 이 제안을 거절하고 용왕과 싸우게 되지만 드래곤퀘스트 빌더즈는 여기서 '네'를 선택해 용왕의 함정에 빠지고 세계가 어둠에 휩싸였다는 설정에서 출발한다. 플레이어들은 마을을 건설하고 힘을 모아 용왕을 물리치고 (아마도) 로토를 구해야할 것이다.


스퀘어에닉스에서 드래곤퀘스트 빌더즈 개발을 책임진 후지모토 노리요시 프로듀서는 도쿄게임쇼 현장에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버전 제작이 확정됐다. PS4 버전과 PS Vita 버전 한글판이 출시될 것이고 출시일은 아직 미정이지만 일본 출시와 그리 긴 시간차를 두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직접 확인해 본 드래곤퀘스트 빌더즈의 세계는 모두 블록으로 되어 있었다. 보이는 모든 것이 재료가 되고 재료를 모아 마을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마을만 만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용왕이 지배하는 세계를 탈환해야 하므로 마물들과 전투도 벌여야 한다.

몬스터와의 대결에 대한 게임포커스의 문의에 후지모토 프로듀서는 "아직 공개한 적이 없지만 몬스터를 처치해도 재료를 얻을 수 있다"며 "부위 파괴는 적용하지 않을 예정"이라 밝혔다.

후지모토 프로듀서에게 드래곤퀘스트 빌더즈에 대해 더 자세히 들어봤다.

1인 플레이만 지원하는 건가
후지모토 프로듀서: 그렇다. 1인 플레이만 지원할 예정이다.

필드를 파괴하면 세상이 불모지가 되는 건가, 아니면 다시 재생을 하나
후지모토 프로듀서: 필드는 변화하는 게 없다. 하지만 마을 내부는 시간이 경과하며 자연스럽게 변화해 갈 것이다.

로토는 어디서 뭘 하고 있나? 살아 있고 게임에서 만날 수 있는 건가
후지모토 프로듀서: 말해드리고 싶지만 그럴 수 없다는 걸 이해해주시기 바란다. 비밀이다.


필드는 랜덤으로 형성되나
후지모토 프로듀서: 처음 시작할 때에 랜덤으로 만들어지는데, 맵 전체가 완전히 변하는 건 아니다. 산 속에 금, 은, 백금 등 소재의 종류와 위치 등은  변하고 지형도 어느 정도는 랜덤하게 만들어지지만 큰 맥락에선 유지가 된다.

PS4와 PS Vita 버전이 나오는데, 크로스 세이브를 지원하나? 두 버전에 다른 요소가 들어가는지도 궁금하다
후지모토 프로듀서: 크로스 세이브는 지원하지 않을 예정이다. 두 버전의 차이에 대해서는 아직 관련 정보를 말할 수 없다.

RPG 요소가 강한 것으로 보였지만 기본적으로 뭔가 만들고 건설하는 게 콘셉트다. 건설 자체만 즐기는 모드도 있나
후지모토 프로듀서: 있다. 자유롭게 건설하는 모드도 들어갈 것이다.

용왕에게 하늘로 길을 만들어 단번에 갈 수도 있나
후지모토 프로듀서: 용왕에게 바로 가지는 못하지만 예를 들어 중간 보스 정도까지는 원래라면 빙빙 돌아가야 할 것을 직진하는 건 있어도 좋다고 생각한다. 하늘에 길을 만들 수도 있고 땅에 구멍을 파서 가는 것도 좋지 않나 한다.

마을 가운데에 깃발이 있는데 무슨 의미를 가지나
후지모토 프로듀서: 깃발 근처에 마을을 만든다는 의미의 중요한 상징이다. 거기부터 마을을 넓혀가자는 것이다. 게임 내적으로는 세이브가 가능한 곳이다.

마인크래프트와 닮은 점이 있는 것 같다. 어떻게 생각하나
후지모토 프로듀서: 블록으로 물건과 마을을 만든다는 건 비슷하다. 하지만 예를 들어 집을 만들면 그것만으로도 달성감이 있긴 하지만 엄청난 집을 만들었는데 그저 바라만 보는 것만으론 재미가 없지 않나 한다.

드래곤퀘스트 빌더즈에서는 만드는 것에서 생활이 시작되고 성장요소가 들어간다. NPC들이 내 행동에 따라 효과를 발휘하기도 한다. 블록메이커 RPG를 내세운 만큼 스토리도 제대로 들어가 있다. 마인크래프트와는 일선을 긋고 있다고 본다. 블록 표현 등은 비슷하다고 생각하지만 그 외의 요소는 비슷한 부분이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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