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15]전병헌 의원 "지스타 위기, 넷마블이 참가했으면 좋겠다"

등록일 2015년11월14일 22시50분 트위터로 보내기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대한민국 최대 게임 축제 '지스타2015' 셋째날인 14일 국제e스포츠연맹회장이자 케스파(KeSPA) 명예회장을 겸하고 있는 전병헌 의원(새정치민주연합, 서울 동작구갑)이 부산 벡스코를 방문했다.
 
전병헌 의원은 3년 간 지스타를 방문하며 매년 새로움을 느끼고 게임업계의 역동성과 창의성에 감탄하고 있다는 소감과 함께 지스타가 앞으로 더 큰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곁들였다.
 
전 의원은 지스타가 앞으로 더 발전해야하는 이유와 함께 게임산업 전체의 재도약을 위한 몇가지 제안을 밝혔다. 먼저 지스타에 찾아온 정체기를 극복하기 위한 부분으로, 업계의 선도 기업이 앞장 서서 축제에 참가해야한다고 역설했다. 지스타는 매년 조금씩 성장세를 보이지만 이는 자연증가율에 불과하며, 사실상 정체기에 들어섰다는 설명이다.

특히, 모바일시장에서 가장 압도적인 성과를 기록하는 넷마블게임즈가 지스타에 참가하지 않아 유감이라고 밝혔다.

전 의원은 "지스타가 게임을 홍보하고 마케팅하는데 매우 매력적이고 좋은 창구가 됐다면 (지스타에) 참가하지 말라고 해도 참가했을텐데 넷마블이라는 업체가 참가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우리에게 문제의식을 던지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또한 "한편으로는 넥슨과 엔씨가 지스타를 주도해나가고 있는 것이 다행스럽고 또 한편으로는 우리에게 혁신을 요구하는 상황이 아닐까 싶다. 앞으로도 넥슨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고 엔씨도 투자하고 있지만 넷마블과 같은 선도적 게임사들이 모여서 함께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이에 더해 이같은 정체기는 지스타 뿐만 아니라 게임 산업 전반에 찾아온 문제라며, 현재 게임 산업 종사자가 줄어들고 있으며 게임산업의 성장세도 정체기에 들어섰고 중국 자본에 의한 시장 잠식도 게임 산업에 드리워진 그림자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전 의원은 "특히 중국의 게임 관련 인력들이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긴장하지 않고 연구개발과 투자에 인색하면 중국이라는 거대한 자본 앞에 속수무책으로 종속당할 수도 있다. 때문에 경각심을 갖고 이 사태를 봐야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전병헌 의원은 이를 위해 한국 게임산업의 제2의 도약을 통한 황금기를 만들어야 된다며 재도약과 부흥을 위한 3대 정책도 제안했다. 

먼저 한국 콘텐츠산업수출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수출효자상품인 게임산업과 관련해 정부가 보다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된다고 밝혔다. 앞으로 게임산업 재도약과 부흥을 위한 가장 큰 과제는 규제의 철폐로, 박근혜 대통령도 이를 강조하고 있지만 게임산업과 관련해서 지금껏 단 한번도 규제가 풀어진 적이 없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전 의원에 따르면 지난 국정감사 때 용역전문기관을 통해 게임시장을 분석해본 결과 국내 게임시장이 게임환경의 변화나 규제로 인해서 사라지는 규모가 1조 3천 억에 달하는 분석결과가 나타났다. 전병헌 의원은 "변화하는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규제를 지혜롭게 해결해야 될 것이며 그만큼 산업계에 중요한 과제"라고 역설했다.
 
두 번째로 게임을 전문으로 담당하는 게임산업진흥원의 부활을 촉구했다. 전 의원은 현재 정부기관 중 게임 산업 전문가 없다며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음을 비판했다. 게임산업진흥원을 부활시켜 게임전문인력배출과 부흥을 위한 정책 개발을 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도 게임산업정책과를 신설할 것을 제안했다. 매년 게임 관련 책임자가 바뀌기 때문에 정책의 지속성과 경쟁력이 떨어지고 게임관련 정책을 제대로 끌어나가는데 한계가 있다는 것. 게임 정책의 지속성은 대한민국 정책에 있어 실종되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거시적이고 적극적인 정책지원이 부실하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지적했다.
 
전병헌 의원은 "게임산업정책과를 신설해 외부전문가를 투입하고 제대로, 일관성 있는 정책을 펼쳐나가야 한다"며 "이번 지스타를 보면 한국 게임산업의 현주소를 알 수 있다. 지스타의 변화와 혁신을 요구 받는 이와 같은 현상과 현실에 대해서 게임산업계와 정부, 관련 단체들이 다시 한 번 경각심을 가지고 공동의 협업적 노력을 통해 게임산업의 진흥과 부흥을 위해서 전반적인 정책을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라고 정리했다.
 
끝으로 전병헌 의원은 빠른시일내에 국회에서 정부와 게임산업계, 국회가 한자리에 모여 우리에게 당면한 게임산업계의 현실에 대해서 평가를 하고 앞으로 어떻게 게임산업을 지속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미래성장 동력이자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확장 유지 및 발전시킬지에 대한 논의의 자리를 만들어나갈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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