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시장 참전을 발표하고 오랜시간 준비해 온 엔씨소프트가 자사의 대표 IP '리니지' 모바일게임 신작 2종을 전격 발표했다.
엔씨소프트는 12월 9일 서울 청담CGV 씨네시티에서 리니지 출시 17주년 기자간담회 '비욘드 리니지'(BEYOND LINEAGE)를 열고 리니지 신작 모바일게임 2종을 선보였다.
이번 행사 키노트를 위해 직접 무대에 오른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는 '한국 게임산업 태동기에 '작고 실험적인 게임'으로 시작했던 리니지의 도전과 비전'이라는 주제로 리니지의 비전과 향후 나아갈 길을 직접 소개했다.
김택진 대표는 먼저 영화 '마션'과 보이저1호를 소개하며 "이런 우주에 도전하는 이야기들이 우리 리니지에 대한 이야기와 닿아있는 것 같다"며 "17년 동안 누구도 수행하지 못한 긴 임무를 수행한 리니지는 목성 및 토성 탐사 임무라는 목적을 넘어 성간 탐사라는 새로운 모험을 향해 나아간 보이저 1호처럼 더 큰 새로운 여정을 준비중"이라고 강조했다.
엔씨소프트는 세계적 트렌드인 애니메이션 및 영화 제작, 장난감 등 원 소스 멀티유즈로의 길을 나아갈 계획이다.
김택진 대표는 "스마트TV, 게임기, 스마트폰을 봐도 이제 한 하드웨어에서 영화와 게임 등 여러 콘텐츠를 동시에 누리는 시대로 진입한 상태"라며 "엔씨소프트에서는 리니지 게임을 넘어 웹툰을 만들고 영화,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장난감을 들려 한다. 우리가 다른 방향의 창조 작업을 하려는 건 세상이 그렇게 변했고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게임뿐만 아니라 리니지의 다양한 세계, 엔씨소프트가 만들고 있는 세계관을 느끼게 해주고 싶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에 이어 개발중인 'MXM', '리니지 이터널'은 물론 '블레이드앤소울', '아이온', '리니지2' 등 보유한 IP들의 확장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 엔씨소프트가 공개한 리니지 모바일게임은 '프로젝트 L'과 '프로젝트 RK'이다. 프로젝트 L은 원작 리니지 게임을 모바일 환경으로 옮긴 모바일 RPG로 밝혀졌다. 프로젝트 L에서 유저들은 PC버전 리니지에서 제공하는 모든 기능을 모바일에서 그대로 즐길 수 있게 된다. 엔씨소프트는 프로젝트 L 테스트를 2016년 상반기 중 진행할 계획이다.
프로젝트 RK(Red Knights)는 리니지의 세계관을 활용한 오리지널 게임이다.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게 원작 게임 속 캐릭터들이 귀여운 모습으로 디포르메되어 등장한다. 유저들은 프로젝트 RK에서 PVP와 PVE가 공존하는 사냥과 점령, 혈맹 단위 공성전, 게임 내 거래 시스템, 커뮤니티 콘텐츠 등을 즐길 수 있다. 프로젝트 RK는 2016년 상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프로젝트 RK는 극비리에 진행된 프로젝트로 프로젝트 진행 사실도 소수 관계자들 사이에서만 공유되어 왔다. 엔씨소프트가 프로젝트 RK를 2016년 상반기 중 바로 출시까지 나아가기로 한 것은 게임의 완성도에 자신이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엔씨소프트에서는 2016년 리니지 모바일게임 출시에 앞서 2015년 12월부터 리니지 IP를 활용한 토이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토이 출시 라인업, 일정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행사를 통해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원작 게임의 서비스 강화 계획, IP 확장 전략도 공개했다. 엔씨소프트는 향후 장기 이용자들이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빈티지 프로젝트', 리니지 유저들이 서로 대전하고 관전할 수 있는 '리니지 콜로세움', 유저들이 모바일 환경에서도 리니지 PC버전의 정보를 확인하고 소통할 수 있는 모바일 앱, 리니지 IP를 활용한 신규 사업 등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이 중 리니지 콜로세움은 2013년 1월 서비스가 종료된 리니지 유저들이 실력을 겨루는 전투공간 '리니지 토너먼트'가 강화되어 부활한 것이다. 별도 클라이언트였던 리니지 토너먼트와 달리 리니지 콜로세움은 동일 클라이언트에서 구현되어 접근성이 강화되었고, 결투 신청, 관전, 응원 기능 등이 추가되어 즐길거리도 늘어났다. 엔씨소프트는 2016년 상반기 중 리니지 콜로세움 업데이트를 진행할 에정이다.
1998년 서비스를 시작한 후 17년째 인기를 유지하며 국민 RPG로 자리잡은 리니지가 모바일게임과 IP 강화전략을 통해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
| |
| |
| |
|
관련뉴스 |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