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기업 NZIN(엔진)이 새로운 엔진을 장착했다. 스마트 TV와 VR영역에 진출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다는 계획이다.
엔진은 29일,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사의 2016년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엔진의 남궁훈 대표, 조계현 부사장, 이시우 이사, 박순택 아이나게임즈 대표, 성진일 네오바자르 대표 및 관계자들이 참여해 엔진의 새로운 신 사업 전략 발표 및 향후 사업 계획 등을 공개했다.
남궁훈 대표는 “스마트TV게임을 중심으로 적은 인원으로 시작했던 엔진이 어느덧 내년 1월 기준 350여 명의 인력, 현금보유액 430억 원의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모바일게임의 안정적인 퍼블리싱을 위해 투자를 유치했고 PC 온라인게임을 서비스하기 위해 다음게임과의 합병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온라인-모바일-스마트TV에 이르기까지 멀티 플랫폼 전략의 기본 구조를 마련한 만큼 3가지의 플랫폼이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 모델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엔진은 이날 간담회를 통해 PC온라인과 모바일, 스마트TV와 VR을 아우르는 멀티 플랫폼 구축을 선언했다. 우선 핵심인 모바일 게임 사업의 경우 마그넷, 아이나게임즈, 슈퍼노바일레븐, 불혹소프트 등 장르별 게임 전문 자회사를 통해 10종의 신작 모바일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며 넵튠, 루노소프트, 키스튜디오, 파티게임즈, 네오싸이언, 드라이어드 등의 외부 개발사들과 협력해 연내 총 20여 가지 이상의 신작 모바일 게임을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 PC온라인 게임 사업의 경우 내년 상반기 중 합병을 완료하게 될 다음게임과의 시너지를 통해 유저 확보 및 서비스 기반을 다져 유저를 늘릴 계획이다.
엔진의 강점인 스마트TV 사업의 경우 VR과 함께 차세대 플랫폼 핵심 사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삼성 스마트 TV플랫폼을 개발하고 아마존 TV 게임 사업 부문 매출 3위, 카지노 부문 1위 게임을 제작한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스마트 TV게임 시장에도 지속적으로 라인업을 확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플랫폼 사업에 있어서 엔진은 온라인-모바일-스마트TV를 각기 분리시키지 않고 유기적으로 이끌어나갈 예정이다. PC온라인 게임을 모바일로, 모바일 게임을 스마트TV로, 스마트TV용 게임을 PC나 모바일로 즐길 수 있게 하는 유기적인 환경 구성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계획이다.
글로벌 사업의 경우는 북미와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특히 엔진의 동남아 서비스 전문 자회사인 네오바자르를 통한 인도네시아 시장의 서비스에 중점을 갖고 공격적인 사업을 통해 인도네시아 시장에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유로운 퍼블리싱 구조를 통해 스타트업의 성공적인 서비스를 돕는 한편, 자회사를 통해 얻게 된 자금을 바탕으로 좀 더 긴밀하게 개발이 이루어질 수 있는 회사에 한해서는 인수를 추진할 계획이다.
다음은 엔진의 남궁훈 대표, 조계현 부사장, 이시우 이사, 박순택 아이나게임즈 대표, 성진일 네오바자르 대표와의 인터뷰.
VR플랫폼 사업에 콘솔 사업도 포함되는가
VR에 대해서는 아직 어떤 게임을 만들지 정해진 것은 없다. 실질적으로 게임인재단 시절부터 3D프린팅 관련 사업을 해본다거나 VR사업에 관해 관심이 많았는데 게임을 해보면 분명히 VR의 한계와 기대가 공존하는 것 같다. FPS게임을 VR에서 돌려본다면 장점보다는 아직 단점이 많다. VR의 경우 한계를 극복하고 장점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사업들을 중심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모바일에 집중해야 되는 현재의 게임 시장에서 플랫폼 다각화는 성장에 부담이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합병 이후 회사의 재무상태를 보면 영업이익이 가장 좋은 사업은 PC온라인 부분이었다. 미래 비전적인 측면에서 모바일에 많이 가려져있는데 시기적으로는 PC-모바일-스마트TV 순으로 캐시카우의 역할을 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고 우리 역시 이에 발맞춰 준비를 하고 있다. 자금 확보를 통한 자체 투자 여력을 확보한 만큼 다양한 사업 확대와 함께 R&D측면에서의 투자도 준비하고 있다.
모회사가 카카오이고 남궁훈 대표가 카카오의 중요한 전략을 책임지는 직책을 가지고 있다는 측면에서 엔진의 퍼블리싱 서비스가 카카오의 부정적인 이슈와 맞물리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가
카카오에 대한 부분은 지금 당장 세부적인 부분에 대해 말해줄 수 없다는 점을 양해 바란다. 다만 모바일게임 퍼블리싱의 경우 개발사가 만족하는 기준이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개발사가 얼마를 지불했든지 똑같은 플랫폼의 가치를 부여받는 것이 형평성 있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지불하는 비용에 따라 가치를 내는 것이 올바른 형평성이라고 판단하게 됐다. 지금의 탈카카오 현상은 그러한 측면에서 문제의식을 느껴서 떠나고 있는 것이지 퍼블리싱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
다음게임과의 합병을 통한 PC 온라인게임 사업 확대에 대한 세부 계획은 무엇인가? 다음게임이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온라인게임을 통한 사업 역량의 확대인지 아니면 새로운 PC 온라인게임 개발을 통한 내실 강화에 중점을 갖고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
다음이 게임사업을 시작하면서 비교적 작은 게임의 퍼블리싱을 시작으로 다양한 게임을 서비스 했다. 2015년에는 대부분의 조직원들이 검은사막에 집중했고 나름대로의 성과를 내기도 했다. 내년에는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 등 영어권 다국어 서비스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사업 계획에 대해서는 확정된 것이 없지만 경쟁력 있는 온라인 게임의 퍼블리싱 확보와 검은사막의 글로벌 서비스에 집중할 예정이다.
PC-모바일-스마트TV-카카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 중인데 멀티플랫폼의 글로벌 서비스 계획은 무엇인가
해외서비스에 관련해서는 엔진이 먼저 치고나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사업의 경우에 따라 다르겠지만 엔진 스스로 독자적인 사업을 할 수 있는 부분에 한해서는 독자적인 사업을 가질 계획이다.
카카오 CGO가 되면서 가볍게 빨리 움직일 수 있는 회사와 무겁고 진중하게 움직일 수 있는 회사 두 곳을 운영하게 됐다. 엔진의 경우 빠르고 쉽게 움직일 수 있는 것들을 중심으로 운영할 예정이며 카카오의 경우 플랫폼인 만큼 좀 더 중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움직일 것이다.
스마트TV사업의 경우 안드로이드-애플 모든 사업자에 대한 서비스를 할 계획인가?
물론이다. 안드로이드-애플 플랫폼 등 모든 사업자들에 대한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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