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논란으로 구설수에 오른 '이터널 클래시' 개발사인 벌키트리 김세권 대표가 2차 사과문을 통해 사태수습 후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1월 수익금 전액을 적합한 공익 재단에 기부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지난 5일 일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터널 클래시의 몇몇 챕터에 사회적 문제를 자주 유발하는 인터넷 커뮤니티인 '일베(일간 베스트 저장소)'의 성향을 짐작케하는 단어가 제목으로 붙어있다는 소식이 확산되며 논란이 되었다. 게임 공식 카페는 물론 일부 보도를 통해 논란이 확산되자 개발사 측은 곧바로 문제가 되는 단어를 수정했다.
하지만 '일베'라는 꼬리표는 쉽게 떨어지지 않았고 개발사 및 서비스사 네시삼십삼분에 대한 유저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벌키트리와 네시삼십삼분은 해당 사안에 대해 사과문을 게재했지만 사과문 내용을 놓고 또 다른 논란이 벌어지자 8일 네시삼십삼분이 2차 사과문을 발표한 데 이어 주말인 9일 개발사 벌키트리가 2차 사과문을 발표하게 되었다.
네시삼십삼분은 8일 사과문을 통해 이터널 클래시의 검수 책임자를 문책, 최종 검수 책임자를 징계할 예정이며 해당 게임의 광고 및 마케팅 활동 전반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또 문제가 불거진 시점부터 개발사에 철저한 조사와 관련자 처벌 등을 요구했고, 아직까지 개발사 측의 조사 결과를 전해받지 못했다는 점을 설명했다.
벌키트리 측은 하루 뒤인 9일 '무릎꿇고 사죄드립니다'라는 제목의 2차 사과문을 통해 철저한 조사를 진행중이며 사태가 마무리되면 김세권 대표가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제가 된 개발자는 현재 업무에서 제외된 상태로 조사가 끝나는 대로 해고 등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이번 사과문에는 1월 수익금 전액을 공익재단을 통해 기부하겠다는 뜻과 함께 지난 1차 사과문에서 변명으로 일관했던 것에 대한 사죄도 포함되었다.
네시삼십삼분 관계자는 "벌키트리에서도 이번 사안에 대해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관련해 경과와 조치를 사과문에 담았다"며 "늦었지만 다시 한번 사과를 드린다"고 전했다.
| |
| |
| |
| |
|
관련뉴스 |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