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전병헌 의원이 11일 공개된 당내 공천 탈락소식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전 의원은 우선 당내 공천 탈락 통보에 대해 "충격적이고 황당하다"고 불편한 심정을 드러냈다. 공천 심사에서도 당의 여론조사 최상위 순위로 하위 50% 정밀심사 대상에 포함되지도 않았으며 공판위의 면접 과정에서도 어떠한 문제제기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문제가 됐던 보좌관의 비리 논란에 대해서도 "보좌관 문제는 이미 법원의 판결 내용에도 나와 있듯이 사적유용이 아닌 전액 선거자금으로 사용된 것으로 증명 됐다. 또 나(전병헌 의원)와도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으로 입증됐다"고 밝혔다.
끝으로 "전 의원은 당시 야당 원내대표로서 검찰의 혹독한 수사와 조사를 받아, 누구보다도 도덕성에서 객관적인 검증을 받은 것인데 이것이 어떻게 결격사유가 되는 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히며 "결과에 승복할 수 없고 재심을 검토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취했다.
한편, 전병헌 의원은 한국e스포츠 협회(KeSPA) 명예회장 및 국제 e스포츠 연맹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e스포츠를 비롯 국내 게임 산업 다방면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 2014년부터 대한체육회 주최의 전국체육대회에 동호인 종목으로 참가했으며, 2015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공식적인 e스포츠 종목(정식 종목 4종, 시범 종목 1종)선정 결과를 발표하는데 까지 이르게 되는 등 국내 e스포츠의 저변을 확대하는 데 힘써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