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스코리아 박성철 대표 "VR과 모바일에서 언리얼 시대 본격 열릴 것"

등록일 2016년03월25일 18시05분 트위터로 보내기


에픽게임스코리아 박성철 대표가 2015년 이용자 규모 면에서 크게 성장한 언리얼엔진4가 VR과 하이스펙 모바일 시대를 맞아 더욱 대세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박 대표는 3월 25일 서울 사옥에서 열린 미디어간담회 발표를 통해 2015년의 성과를 소개하고 향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2015년은 에픽게임스에게 가장 성공적인 한해였다. 1년 전 무료화 발표 후 대기업부터 인디개발사까지 모두가 언리얼엔진을 사용하게 되었다"며 "특히 모바일에서 전통적 협력자 애플에 이어 삼성과의 협업도 시작되어 모바일에서 본격 언리얼엔진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 강조했다.

모바일 기기의 성능이 올라가며 점차 모바일게임 개발에 사용되는 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언리얼엔진4는 특히 콘텐츠의 높은 퀄리티를 요구하는 VR 시대를 맞아 VR의 대세 엔진으로 자리잡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 열린 개발자 컨퍼런스에서는 많은 언리얼엔진4로 개발된 VR 게임이 공개되었고, 오큘러스의 론칭 타이틀의 50% 이상이 언리얼엔진으로 개발된 타이틀이었다.


박성철 대표는 향후 에픽게임스코리아가 힘을 기울일 방향으로 모바일 점유율 확대, VR을 포함한 비게임 분야로의 확대와 함께 언리얼 유저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의 확충을 들었다.

먼저 모바일에 대해서는 "모바일게임에서 기기성능 극대화를 통한 초고품질 콘텐츠 시대가 오고 있다"며 "블레이드로 모바일게임에서 AAA 미드코어 장르로 장르의 변화가 일어났고 HIT로 그래픽 기준이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HIT 성공 후 언리얼엔진4를 계약한 모바일게임 개발사가 크게 늘었다"며 "이제 벌칸 API가 적용되면 모바일 기기의 처리능력이 대폭 강화되어 안드로이드 기기의 성능을 극한까지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언리얼엔진은 한국에서 메인스트림으로 자리잡는 것에 안주하지 않고 유저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꾸준히 개선에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게임분야와 VR로의 확대에 대해서는 "세계적으로 VR의 대세 엔진은 언리얼엔진이며 한국도 그런 추세를 따라가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서 "비게임분야에서의 사용도 늘고 있으며 자동차 디자인에서 목업 제작을 대체하듯 다방면에서 언리얼엔진이 사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박 대표는 마지막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 밝혔다. 그는 "교육기관용 언리얼엔진4 라이선스는 무료로 제공한다"며 "그동안 중, 고급 사용자를 위한 강의에 치우쳐있던 것에서 초보자를 위한 강의도 확대해나갈 것"이라 전했다.

박성철 대표는 한국 PC 온라인게임 개발이 다시 활성화되길 바란다는 말로 이날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그는 "에픽게임스가 언리얼엔진4 레퍼런스 게임의 메인 플랫폼을 PC로 가져간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로써 변화되는 엔진 내용을 그대로 적용할 수 있어 개발환경이 좋아질 것"이라 밝혔다.

이어서 "한국 PC 온라인게임은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력으로 확발히 개발되다 지금은 좀 침체된 상태"라며 "다시 신작 개발이 늘었으면 좋겠다. 에픽게임스의 모토인 '여러분이 성공해야 우리도 성공한다'대로 한국 개발사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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