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CT 본투글로벌센터는 MIT와 공동 주관으로 새롭게 이전한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MIT Global Entrepreneurship Bootcamp in Korea’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본투글로벌센터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글로벌 명문 대학교 MIT의 우수한 창업가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의 사업 전략 수립을 지원하고 글로벌 진출 역량을 강화시키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지난 20일부터 25일까지 총 5박 6일간 진행된 이번 행사는 24단계 창업 프로그램에 따른 기업가정신 교육 및 사업 운영에 대한 강의와 팀 프로젝트로 진행됐다.
전 세계 참가자들은 MIT 경영대학원 교수이자 스타트업바이블 저자로 유명한 Bill Aulet과 Elaine Chen, Charlie Fine 등의 교수진으로부터 창업가정신 훈련법, 효과적인 발표와 리더십, 고객가치, 고객 발굴과 수익창출 피칭 전략법, 자금 조달 전략 등에 대한 강의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외 국내외 성공 창업가의 실패, 성공담을 들어보고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는 강연 및 대담도 이어졌다. 대담 자리에는 미미박스 창업자인 하형석 CEO와 Ubiquitous Energy의 Miles Barr CEO, 알토스벤처스 Han Kim 대표 등이 올랐다.
25일 진행된 최종 데모데이에서는 참가자 13팀이 2개조로 나뉘어 각각 예선전을 치룬 후 이어진 결선에서 SafePatch, Trilly, Dreamgo 총 3개팀이 선정됐다.
이들은 위치 추적 패치, 현지인을 통한 여행 가이드 앱, 커리어 멘토링 서비스 등을 선보였다.
특히 대기업 출신, 디자이너, 개발자, 학생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참가자들은 행사 첫날 팀을 구성, 단시간 안에 팀 빌딩 후 기술구현, 제품개발, 수익성 분석, 재무구조 등 치밀한 사업 전략을 완성해 내는 모습을 보였다.
최종 우승을 차지한 SafePatch 팀은 치매환자를 위해 버튼도, 충전할 필요도 없는 새로운 추적 장치를 설계해 눈길을 끌었다.
우승팀 SafePatch 팀의 션 킴은 “전 세계에서 온 대단하신 분들과 팀을 하게 돼, 좋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 훌륭한 결과 얻어서 너무 좋으며, 다음에는 진짜 스타트업이 돼 인사드렸으면 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킴은 “캐나다에 살고 있어서 이렇게 좋은 기회가 한국에 있는지 몰랐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같이 참가한 친구들도 한국인식 많이 바뀌었다. 자신의 국가에서 성공을 하고 나면 한국에 진출해야겠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순위에 오른 3개 팀에게는 부상으로 오는 8월 미국 보스턴에 있는 MIT 캠퍼스에서 열리는 부트캠프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과 장학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MIT 경영대학원 Bill Aulet 교수는 “한국에서 본투글로벌센터와 함께 MIT 부트캠프 행사를 하게 돼 기쁘다. 앞으로 지속적인 협력으로 한국 스타트업들에게 글로벌 창업 문화 파급 등 좋은 영향력을 끼쳤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종갑 본투글로벌센터장은 “전 세계에서 모인 창업자 및 예비창업자와 국내 스타트업이 함께 글로벌 강사진의 강의를 듣고, 서로의 아이디어를 공유, 설계할 수 있었던 이번 자리가 앞으로 인재 유입이 적은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에 전 세계 우수 창업가의 한국 정착 유도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기대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본투글로벌센터 뿐만 아니라 디캠프, 벤처스퀘어, 아산나눔재단, 구글캠퍼스 서울 등도 후원해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글로벌화에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