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말 출시되어 단숨에 국내 최고 인기 모바일게임으로 자리잡은 'HIT'의 개발사 넷게임즈의 최대 주주인 바른손이앤에이가 넷게임즈의 지분 매각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바른손이앤에이가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 넷게임즈의 지분 매각에 나섰다. 바른손이앤에이는 넷게임즈의 지분 32.3%를 보유하고 있는 넷게임즈의 최대 주주.
현재 바른손이앤에이는 넷게임즈의 지분 일부 혹은 전량 매각을 검토중이며, 국내 유력 게임기업 두 곳이 넷게임즈 지분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넷게임즈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게임사 두 곳 모두 넷게임즈 지분 인수를 통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넷게임즈를 인수할 경우 커다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바른손이앤에이와 적극적으로 협상에 나서고 있다.
넷게임즈 인수를 타진 중인 A사의 경우 자사가 보유한 유명 IP의 모바일게임 개발을 넷게임즈에 맡겨 제2의 'HIT' 흥행을 만들어 낸다는 계획을 갖고 있으며 B사의 경우 넷게임즈 지분 인수 대가로 현재 바른손이앤에이가 개발중인 온라인게임의 국내 서비스를 맡을 가능성도 열어놨다. 특히 올 하반기에는 'HIT'의 중국 서비스도 예정되어 있어 넷게임즈 인수 경쟁도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넷게임즈가 개발한 'HIT'는 국내 최초 언리얼엔진4을 적용한 모바일게임으로 그동안의 모바일게임에서 볼 수 없었던 뛰어난 품질의 그래픽, 시원시원한 액션을 바탕으로 액션 RPG로서는 이례적으로 4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으며 국내에서만 일 매출 30억 원 이상을 기록했을 정도로 지난 해 11월 출시 이후 현재까지 구글 플레이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며 인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바른손이앤에이는 넷게임즈의 지분 매각과는 별도로 넷게임즈의 우회상장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바른손이앤에이는 지난 2014년 12월 넷게임즈의 지분 29.7%를 약 19.5억 원에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으며, 이후 지분을 추가로 매입해 넷게임즈의 지분을 32.3%(약 32억 원, 공시기준)까지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