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첫 세계대회인 스프링 챔피언십 참가를 위해 서울을 찾은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최근 세계 게이머들 사이에 논란이 되고있는 '오버워치' 트레이서 캐릭터의 승리포즈 변경에 대해 입을 열었다.
블리자드는 최근 오버워치에 등장하는 여성 캐릭터 트레이서의 승리포즈가 캐릭터 성격에 맞지 않는다고 변경을 결정했다. 이 과정이 양손에 총을 들고 뒤돌아서는 트레이서의 승리포즈가 지나치게 성적 매력을 강조한 것이라는 유저의 지적에 제프 카플란 디렉터가 화답하는 형태로 이뤄지자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이 승리포즈가 지나치게 선정적인지 여부를 두고 뜨거운 논쟁이 벌어진 바 있다.
현재 이 논란은 블리자드에서 원래 승리포즈 변경 계획이 있었다고 밝히며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하지만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등에서 최근 블리자드가 여성 캐릭터들의 노출도를 줄이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어 그런 흐름의 일환에서 일어난 일로 이해할 수도 있다.
마이크 모하임 대표는 이 부분에 대해 "우리에게는 캐릭터의 다양성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있고, 오버워치에서도 다양한 캐릭터를 개발했다"며 "신체적 특성, 외모, 특기도 그렇고 출신 지역도 세계 각지에 고루 분포하게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우리는 그 누구든지 우리 게임에서 특정 캐릭터, 그리고 여러 캐릭터에게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성을 지향하며 캐릭터를 개발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트레이서 승리포즈 변화나 캐릭터 제작에 있어서의 흐름 변화에 대한 답변은 피해갔지만, 모하임 대표의 답변은 글로벌 게임사로서 최대한 공통분모를 지향하며 거부감을 느낄 요소를 배제해 나가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한편 일부 유저들이 히어로즈에 전략적 요소가 부족하다고 지적하는 것에 대해 모하임 대표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히어로즈 팀들이 경기 중 어떤 전략적 선택을 하는지 지켜보는 건 매우 재미있다"며 "이번 대회와 같은 대회를 통해 뜨거운 경쟁과 흥분된 박진감을 보여주는 것을 보며 히어로즈에 대해 만족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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