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장을 정조준한 넷마블게임즈의 첫 번째 글로벌 프로젝트가 공개됐다.
넷마블게임즈는 20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넷마블 엔투가 개발하고 자사가 서비스하는 '스톤에이지'의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넷마블게임즈 백영훈 사업전략 부사장, 박영재 사업본부장, 넷마블 엔투 최정호 대표, 오재훈 부사장, 김도웅 PD 등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게임소개 및 향후 서비스 전략 등이 공개됐다.
넷마블게임즈 백영훈 대표는 “일본에서 첫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아시아권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스톤에이지'는 턴제 온라인RPG의 모태로서 다양한 게임의 롤모델이 되고 있다. 2012년 게임의 원천 IP를 확보하고 4년 만에 게임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스톤에이지'에 대한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한다”고 밝혔다.
넷마블게임즈가 서비스할 '스톤에이지'는 지난 1999년 첫 서비스를 시작으로 2억 명의 유저가 즐긴 동명의 온라인게임 IP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게임이다. 게임의 시대적 배경 역시 온라인게임과 동일하게 석기시대에서 진행되며 원작의 캐릭터를 철저히 고증해 3D 모델로 재탄생시켰다. 게임의 핵심인 공룡은 50여개의 원종을 바탕으로 총 300개 이상의 공룡을 제공할 예정이다.
게임의 핵심인 공룡 수집과 탑승, 육성이라는 원작의 고유한 느낌은 유지하지만 '스톤에이지'에서는 모바일게임이라는 플랫폼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가 추가됐다.
우선, 석기일보를 통해 다른 유저들의 소식을 확인할 수 있으며 공룡과 함께 탐험, 발굴, 훈련하며 충성도를 올리는 목장 콘텐츠 등이 추가됐다. 특히 전투 부분에 있어 지/수/화/풍 기반의 4대 속성 시스템을 보다 견고하게 다듬고 충성도 시스템을 도입해 공룡들의 충성도에 따라 주인을 보호하거나 합동 공격 등의 추가 효과를 발휘할 수 있게 해 단순히 공룡의 힘이 아닌 강력한 교감을 통해서도 승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밖에도 실시간 파티 PvE/PvP, 특수 던전 등 다양한 모드와 부족(길드) 전용 콘텐츠, 레이드 등 기존 모바일게임에서 존재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해 협동과 경쟁을 끊임없이 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넷마블게임즈는 오는 5월 '스톤에이지'의 사전 테스트를 시작으로 6월 중 정식 서비스를 진행한다. 국내 런칭 이후 하반기 내로 중국, 일본, 북미 등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넷마블 엔투 최정호 대표는 “3년 전에 '스톤에이지'를 모바일로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온 적이 있다. 개인적으로 욕심이 있었지만 수 억 명의 유저에게 사랑받는 게임인 만큼 부담도 컸다. 고민 끝에 그 시절의 감성을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하고자 노력했다. '스톤에이지'가 국내에서도 인정받고 세계에서도 사랑받을 수 있는 게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밝혔다.
다음은 넷마블게임즈 백영훈 사업전략 부사장, 박영재 사업본부장, 넷마블 엔투 최정호 대표, 오재훈 부사장, 김도웅 PD와의 인터뷰.
권역별 서비스 목표가 명확하지 않는데 구체적인 시기 및 목표는 무엇인가
세븐나이츠 때와 마찬가지로 각 국가에 맞는 빌드를 따로 제공할 예정이다.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국내 런칭 이후 오는 피드백을 바탕으로 게임을 빠르게 다듬은 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내부에서의 목표는 세븐나이츠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두는 모바일게임이 되는 것이다.
넷마블게임즈의 IP확보 전략이 궁금하다
IP의 중요성은 글로벌에서 가장 빛이 난다고 생각한다. 해외에서 마케팅을 한다는 것은 굉장히 많은 비용을 유발할 수 밖에 없는데 기존에 알려졌던 IP를 활용하면 마케팅적 요인에서 굉장한 이점이 있다. 내부에서 보유하고 있는 IP외에도 글로벌 유수 IP를 이용해서도 글로벌 서비스 공략을 이어나가 내부-외부의 IP가 모두 이득을 볼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갈 것이다.
중국지역 퍼블리셔는 어디인가
한국과 달리 중국 게임은 중국 게임만의 다양한 콘텐츠가 필요하다. 게임의 서비스를 위해서는 중국 지역에 맞는 게임을 가지고 서비스 논의를 진행해야 되는데 현재 퍼블리셔의 경우 논의가 진행 중이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는 상황이다. 추후 일정이 확정되면 공식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
스톤에이지 IP를 어디까지 확장시킬 계획인가
스톤에이지는 애니메이션풍의 RPG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아이코닉스와 같이 애니메이션 제작을 진행 중이며 세븐나이츠의 캐릭터 사업과도 연계해 다양한 부가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스톤에이지' 모바일은 이전에도 넷마블이 서비스를 했다 실패를 한 적이 있는데 이러한 실패의 경험에서 무엇을 얻었는지 궁금하다
당시에 서비스 했던 게임은 넷마블게임즈에서 만든 게임은 아니고 다른 게임사의 게임을 퍼블리싱 했다. 실패의 이유는 비교적 명확하다. PC에서만 있던 시스템을 너무 강조한 나머지 모바일 환경을 고려하지 않았던 것이다. 이번에 서비스할 스톤에이지는 그러한 실패의 경험을 바탕으로 모바일에 특화된 콘텐츠를 추가하고 온라인게임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주요 콘텐츠를 녹여내기 위해 노력했다.
아시아권에서 '스톤에이지'의 IP파워는 훌륭하지만 북미지역에서는 잘 알려진 게임이 아니다. 스톤에이지의 북미 서비스를 앞두고 어떤 전략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다
솔직히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는 '마블퓨처파이트'나 '세븐나이츠' 등의 작품이 있지만 시장에서 아주 큰 성공을 거둔 것은 아니다. 현재의 넷마블은 배우는 단계라고 생각한다. 스톤에이지는 북미권에서는 잘 알려진 타이틀은 아닌데 시장에 어필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높은 공룡을 중심으로 게임을 알리기 시작할 것이다. 단기적으로 눈에 띄는 효과만을 위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꾸준하게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긴 호흡을 갖고 서비스를 이어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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