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확인된 '플레이스테이션4 네오', 더 이상 루머 아니다

등록일 2016년04월29일 16시10분 트위터로 보내기


플레이스테이션4의 기능이 강화된 신버전이 나올 것이란 이야기가 게이머들 사이에서 뜨거운 화제가 되고 있다.

해외 언론들이 플레이스테이션4.5 혹은 플레이스테이션 네오(NEO)로 지칭하는 신버전에 대해 이런저런 정보를 내놓는 가운데 소니가 진짜 플레이스테이션4 신버전을 내놓을 것인지에 게이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
 
기자는 처음 이 이야기가 나온 후 바로 북미, 일본 게임사 소식통을 통해 확인작업에 들어갔다. 그 결과 어느 정도 확인이 되었지만 그 단계에서는 정보가 소수의 개발사 관계자에게만 공유된 사항이었던 탓에 정보원 보호를 위해 기사화는 하지 않고 있었다.
 
그리고 4월 중순이 지나자 PS NEO에 대한 소식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이제는 다들 소니가 실제 신형 기기를 준비하고 있을 것이라고 짐작들을 하게 되었지만 확정 발표가 나오지 않고 있어 반신반의하는 상황이다.
 
소니가 공유한 정보가 이제는 북미, 유럽, 일본의 개발사들에 널리 공유가 되었고 공유된 문서가 해외 언론에 노출된 정황도 파악됐다. 이 시점에서 국내 게이머들의 혼란을 줄여주기 위해 기자가 확인한 사항을 정리해보기로 했다.
 
1. PS NEO 출시 소문이 나온 이유는
먼저, 4월 중순부터 PS NEO에 대한 소식이 해외에서 쏟아지게 된 데는 이유가 있다. 소니에서 플레이스테이션4로 게임을 개발중인 핵심 개발사들을 대상으로 PS NEO의 향후 로드맵과 FAQ를 공유한 시점이 이 시기이다. 해외 언론들의 보도 소스(흔히 '문서를 입수했다'로 표현들을 하는)가 된 것이 바로 이 로드맵과 FAQ다.
 
소니가 공유한 로드맵에 따르면 개발사들은 2016년 10월부터 플레이스테이션4 게임을 개발할 때 플레이스테이션4와 PS NEO 양쪽에서 모두 플레이할 수 있도록 게임을 제작해야 한다. 물론 공식 발표가 나오지 않고 있으니 실제 PS NEO를 양산하지 않고 프로젝트를 취소할 수도 있지만 현 단계에서 PS NEO를 준비중이고 개발사들에게도 PS NEO 대응 준비를 하도록 정보공유를 시작했다는 것은 사실이라는 말이다.
 
소니는 FAQ 문서를 통해 PS NEO에 대해 꽤 자세히 밝히고 있다. 플레이스테이션4와 PS NEO에는 동일한 규격의 하드디스크가 들어가며 플레이스테이션4와 PS NEO 중 한쪽에서 DLC를 구입하면 양쪽에서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밝혀뒀다.
 
PS NEO의 시스템 소프트웨어 버전은 3.70이며 4K 렌더링, 4K 스크린샷 촬영기능을 포함한다. 동영상은 1080p/60프레임으로 촬영할 수 있다.
 
2. PS NEO 전용게임이 나오는 것인가
게이머들이 가장 궁금해할 PS NEO에서만 돌아가는 게임이 나오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FAQ에서 '플레이스테이션4만, 혹은 PS NEO만 지원하는 게임은 없다'고 못박아 뒀다.
 
이 말 대로라면 기존 스타일대로 게임을 즐기고 해상도에 크게 신경을 안쓰는 유저라면 PS NEO를 굳이 구입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더 좋은 성능이 보장된 기기를 두고 다운그레이드 버전을 계속 사용할 유저가 많을지에는 의문이 생긴다.
 
3. 트로피 정책은 어떻게 되나
한편 FAQ에는 기자가 가장 궁금했던 트로피에 대한 내용도 포함되어 있었다. 플레이스테이션4와 PS NEO 사이에 트로피 차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현재 개발방향대로라면 두 기기는 트로피를 공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니가 성능이 강화된 버전의 플레이스테이션4를 준비중이라는 건 분명해졌다. 빠르면 E3 2016에서 새로운 기기를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 여전히 공식 발표 전 프로젝트를 취소할 가능성은 있지만 개발사들은 로드맵이 공유된 이상 이제와서 프로젝트를 취소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기자는 PS NEO가 나온다면 바로 구입하겠지만, 기자와 같은 선택을 할 게이머가 얼마나 될지는 의문이다. 플레이스테이션4가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신버전이 나온다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겠다. 무엇보다 PS NEO 독점게임이 당장은 없다고 되어있지만 계속 이 원칙이 지켜질지도 지켜봐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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