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게임의 마케팅 비용은 0원이 아닐 수 있지만 자신의 영혼을 담으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것을 이룰 수 있습니다”
드림엑스데브 정봉재 대표가 NDC 2016에 참여해 창업을 꿈꾸는 예비 스타트업 개발자들에게 자신의 노하우를 공개했다. 정 대표는 넥슨 사업본부 파트장, 신규개발본부 팀장, 아이봉크리에이티브 대표를 역임하고 지난 2014년 1인 스타트업인 드림엑스데브를 창업한 인디게임 개발사 대표다.
정 대표는 창업을 시작한 계기로 얼마 전까지 유행한 허니버터칩 열풍에 비유했다. 그는“사회 전반의 분위기가 창업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였다. 그래서 하던 일을 그만두고 D.CAMP에서 새롭게 창업을 시작하게 됐다. 하지만 나는 프로그래머도, 디자이너도 아니었다. 때마침 졸업반에 있었던 아는 선배와 함께 작은 게임을 개발하고 본격적으로 인디게임 알리기에 뛰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인디게임 개발사들에게 있어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가 선택한 방법은 직접 몸으로 부딪히는 오프라인 마케팅과 게임전문 매체를 활용한 지면 마케팅이었다. 첫 번째 게임인 ‘공공의적’의 출시를 앞두고 무작정 게임전문 매체를 찾아가 게임을 알렸으며 지난 NDC 2014에서는 직접 회의장에서 피켓을 들고 게임을 알리기 시작했다. 혼자서 하는 마케팅이었지만 성과는 있었다. 2,000건의 자발적 다운로드가 일어난 것이다.
여기서 용기를 얻은 정 대표는 후속작인 ‘내 여친이 된장녀일리 없어’라는 앱을 개발하면서 매체를 적극 활용했고 '오늘부터 연애왕'에 이르러서는 본인이 직접 출연하는 1인 CF를 만들어 SNS에 올렸다. 결국 1만 다운로드, 20만 다운로드 이상의 순수 다운로드라는 긍정적인 결과를 얻게 됐다.
정 대표는 “0원 마케팅의 핵심은 이른바 ‘몸빵’이다. 게임을 말하는 지표는 다양하지만 결국 모바일게임의 마케팅은 다운로드에서 시작한다. 1인 CF를 만들었을 때 주변에서 부끄럽지 않냐는 말을 많이 했지만 그보다 더 부끄러운 것은 게임을 다운조차 못시켜보고 실패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정 대표는 인디게임 개발사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꾸준하고 다양한 게임 개발을 통해 대중들에게 지속적으로 게임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창업을 하기도 힘들고 창업을 해도 힘들지만 지속적으로 게임을 출시하고 게임을 통해 오는 피드백을 바탕으로 게임을 꾸준히 개선시켜 나가면 제2, 제3의 선데이토즈와 같은 신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정 대표는 “게임을 만들면 잘 될 수도, 실패할 수도 있지만 게임이 좋지 않게 나와도 그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필사적인 노력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혼자서 돈을 들이지 않고도 할 수 있는 것은 얼마든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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