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덴티티게임즈 강지영 파트장이 NDC2016현장을 찾은 예비 기획자들과 현업 종사자들에게 게임의 시나리오 제작 프로세스와 협업 노하우를 공개했다.
강 파트장은 게임에서의 시나리오는 퀘스트나 시나리오 대사 등 텍스트가 중심이 되었지만 게임의 기술이 발전하면서 외부 동영상이나 게임의 이벤트 씬을 활용한 게임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나리오는 NPC, 시스템, 배경, 아이템 등 다양한 경로와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전달되고 있다는 것이다.
드래곤네스트의 시나리오는 기본적으로 여러 캐릭터가 동일한 스토리라인을 따라가는 일반적인 온라인게임과는 달리 캐릭터별로 고유한 시나리오를 가지고 있다. 이야기의 흥미를 더하기 위한 반전 요소와 의문이 해결되지 않은 복선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한편 전체적인 큰 흐름을 끊기지 않고 이어지게 만들어 깊이를 더했다. 7년 이라는 서비스 기간 동안 유저들에게 시나리오부분에서 인정을 받을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강 파트장은 시나리오 제작에 있어 최초에 설정했던 세계관이 실무자의 변동이나 콘텐츠 업데이트의 영향으로 인해 계속해서 바뀌게 되면 설정 오류가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작가의 교체로 인한 문체의 변화와 설정 오류 등이 계속해서 쌓이면 텍스트의 비중이 높은 MMORPG의 경우 자연스럽게 서비스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특시 시나리오는 다른 콘텐츠와 다르게 일단 공개가 되면 차후 수정이 어렵기 때문에 이를 메우기 위해 의도하지 않은 무리한 시도를 하게 되면서 게임의 품질이 저하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설정 오류를 줄이고 실수가 생겨나지 않도록 강 파트장은 시나리오 초안구성단계에서부터 개발과 관련된 다양한 직군의 개발자들과 함께 이야기를 하고 공유할 것을 주문했다. 업무를 프로세스화 시키고 이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파악하면 초반 작업량은 늘어나게 되지만 마무리 작업량은 감소하게 되며 안정적인 결과가 유지되기 때문이다. 특히 인원의 변동이 생기더라도 나머지 구성원들이 전체적인 진행 상황을 알고 있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업무를 유지시킬 수 있게 된다.
강 파트장은 “어떤 일을 하더라도 시나리오는 감성적인 부분을 건드리는 만큼 여러 명이 공유하다보면 저마다의 생각의 차이로 인해 생기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러한 시행착오를 거치면서도 원칙을 꾸준히 지켜나간다면 개발의 신뢰감을 유지하면서도 창의적인 콘텐츠를 계속해서 만들 수 있게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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