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코리아의 존 리 대표가 과거 옥시 대표를 역임한 적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으로 한창 주목받고 있는 옥시 레킷벤키저(현 RB코리아)의 검찰 조사 과정에서 드러난 사실로, 당시 총 책임자였던 신현우 전 대표 이후에 역임했던 옥시 임원들까지 논란이 되고 있다. 존 리 현 구글코리아 대표는 2005년부터 2010년까지 5년간 옥시 레킷벤키저(현 RB코리아)의 한국 지사장을 맡았다.
검찰은 신현우 전 대표 이후 옥시 경영을 책임졌던 임원들도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으며, 이에 구글코리아 존 리 대표 역시 조사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번 가습기 살균제 사건의 비도덕성과 무책임함은 IT업계의 리더로 추앙받는 구글의 평소 이미지와도 부합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향후 구글 측의 움직임도 주시된다.
한편 존 리 대표는 2010년부터 영국의 유통업체인 테스코에 근무하며 중국 시장의 마케팅과 사업 운영을 총괄했고 말레이시아에서 전자상거래 사업을 구축하는 일을 맡았다. 옥시 레킷벤키저에는 2005년부터 2010년까지 5년간 한국 지사장을 지냈으며 당시에는 가습기 살균제의 판매가 한창이던 시기였다.
2010년 옥시 레킷벤키저를 그만둔 후 2013년 11월 염동훈 전 구글코리아 대표 뒤를 이어 구글코리아 대표로 선임되어 현재까지 근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