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온라인게임 분야의 절대강자 블리자드가 18년만에 선보이는 완전 신작 '오버워치'가 24일 오전 8시(한국시간) 전세계 동시 서비스에 돌입했다.
오버워치는 평일 서비스를 시작했음에도 서비스 개시와 동시에 게이머들의 배틀넷 접속이 이어지며 세계 여기저기서 배틀넷 접속이 불통인 지역이 속출했다.
국내 유저들도 서비스 시작 직후 배틀넷 접속이 원활하지 못해 오버워치 플레이를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졌지만 현재(24일 오전 10시)는 오버워치 접속이 이뤄지고 있다.
오버워치는 18년만의 완전신작인 만큼 블리자드 본사가 철저하게 보안을 유지한 타이틀이었다. 소니 아시아지부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던 카와우치 시로 당시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 재팬아시아 부사장 겸 한국지사장이 '파이널판타지7 리메이크'를 발표현장에서 확인했던 것과 비슷한 수준으로, 오버워치가 정식 발표된 블리즈컨 2014 직전에서야 블리자드 각 지사에서 오버워치라는 타이틀을 알게 되었을 정도다.
일단 공개가 된 후에는 블리자드다운 완성도와 매력적인 캐릭터, 블리자드가 100% 사내 제작한 애니메이션 등이 화제를 모으며 세계적 기대작이 되었다.
블리자드 역시 18년만의 신작을 맞이해 처음으로 콘솔버전과 PC버전을 동시 발매하는 등 여러모로 신경을 썼다. 국내를 보면 오버워치에 앞서 신임 김정환 대표가 취임해 PC방 사업을 정비해 '리그오브레전드', '서든어택'과 PC방에서 정면 승부할 준비를 마쳤다.
블리자드코리아는 최소 PC방 점유율 2위, 내심 리그오브레전드를 넘어서려는 의지를 갖고 오버워치 마케팅에 전력을 투구할 계획이다. 단일게임 역대 최대 행사였던 '오버워치 페스티벌을 21, 22일 양일간 개최한 것 역시 그런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
이제 정식 서비스가 시작됐고, 게이머들의 반응은 뜨겁다. 첫날 오버워치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 휴가를 냈다는 직장인들이 배틀넷 서버를 혼잡하게 만들고 있는 상황에서 오후에 학생들의 접속이 이어지면 다시 한 번 배틀넷 다운 사태가 벌어지지 않을까 우려될 정도.
블리자드코리아 김정환 대표는 "오버워치가 오픈베타에서 (PC방 점유율) 3위를 달성했으니 정식 출시 후에는 더 올라가야 한다"며 "꿈은 굉장히 크게 꾸고있다. 오버워치는 PC온라인 업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키는 게 가능하다 생각한다"고 밝혔다.
오픈베타에서 받은 느낌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었지만, 정식 서비스와 오픈베타의 분위기가 같을 순 없는 법. 오버워치가 블리자드의 기대대로 거대한 태풍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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