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보드게임즈가 보드게임 '스플렌더'의 국내 최강자를 가리는 전국대회, '스플렌더 그랑프리' 본선등록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모두의 축제, 하나의 왕좌'라는 메인 카피 하에 보드게임 '스플렌더'의 플레이어를 전부 모아보자는 기획으로 시작된 이 대회는, 6~7월 2달간 전국에서 79회의 예선대회와 3,000 명에 가까운 예선대회 도전자를 이끌어내며 성황리에 준비되었다.
프랑스의 보드게임 개발사 '스페이스 카우보이즈'에서 2014년 출시한 스플렌더는 ‘입문용 전략게임의 왕’이라 불리며 전세계는 물론 국내에서도 많은 보드게이머들에게 주종목으로 자리잡은 전략보드게임이다. 보드게임은 흔히 초보 보드게임과 매니아 용 보드게임으로 나뉘는데, 스플렌더의 경우는 양 극단의 유저들을 모두 매혹시키면서 등장한 보드게임이다. 특히 한국 시장에서 이런 종류의 보드게임이 대중적 인기를 끈 것은 보드게임 시장이 형성된 이후 처음이다.
스플렌더 그랑프리 예선은 전국 각 지역의 대형마트, 완구점, 보드게임 카페, 학교, 대형행사장 등에서 진행되었으며, 다양한 직업과 연령대의 선수들이 예선을 통과했다. 연령별로 예선통과자 수를 비교해보자면 초등학생이 22.5%, 20대 17.1%, 30대 14.4%, 중학생 14.4%, 40대 4.5%, 고등학생 2.7% 순이다. 예선전 진행에서 주목할만한 부분은 학교대회가 많았다는 점인데, 32개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예선대회가 진행되었으며, 그 중에는 350명의 재학생이 참가했던 서울 서일중의 예선전을 비롯해 학교 전체 행사 수준으로 예선전이 진행된 곳들도 많이 있었다.
예선통과자들은 1일부터 7일까지 다이브다이스를 통해 본선 경기에 등록하게 되며, 이 기간이 끝난 후에는 남은 시드를 유료로 공개해 참가권을 판매하게 된다. 8월 21일 중구 구민회관에서 예정되어 있는 스플렌더 그랑프리 본선의 규모는 256명이며, 이 중 한 사람의 최강자에겐 스플렌더 국내 최강자의 영예와 트로피가 주어진다. 이날 대회 참가자들에게는 경기용 스플렌더 플레이매트가 기념품으로 주어지며, 스플렌더를 만든 보드게임 작가 마르크 안드레가 한국의 스플렌더 전국대회를 축하하는 동영상 메시지도 보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