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으로 첫 CBT 마친 '로스트아크', 유저들의 반응은 각양각색

등록일 2016년09월01일 14시25분 트위터로 보내기


스마일게이트의 야심작이자 국내 온라인 게임의 희망이라 불리는 '로스트아크'의 첫 클로즈 베타 테스트(CBT)가 28일 자정 종료되었다.

유저들은 첫 CBT가 진행된 5일 동안 공식 홈페이지의 게시판을 통해 게임에 대한 의견 및 반응을 쏟아내며 '로스트아크'에 대한 높은 기대와 관심을 증명했다.

과연 유저들은 온라인 게임 최대 기대작인 '로스트아크'의 CBT에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게임포커스에서 정리했다.

안정적인 서버와 운영에 호평 일색
온라인 게임의 정식 서비스 전 테스트를 할 때 유저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서버의 안정성이다. 서버의 상태가 안정적이어야 정상적인 테스트를 진행하고 유저들의 의견을 들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안정적인 서버의 상태는 테스트를 진행할 때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하는 부분이다.

'로스트아크'는 CBT가 시작되던 24일 첫날 접속자가 몰려 잠깐의 대기열이 생긴 것 외에는 단 한 번의 서버 점검도 없이 매우 안정적인 서버 상태를 보여주며 순항했다.

유저들은 "첫 번째 CBT의 인원이 9천 명으로 알고 있다. 이름 있는 게임의 도시 서버 인구 수준인데 렉도 없고 쾌적해서 놀랐다.", "과거에 다른 RPG의 테스터로 많이 참여했다. 이렇게 점검도 없이 서버 환경이 좋은 게임은 드물었다.", "필드 보스를 수십여 명이 함께 잡거나, 카오스 게이트처럼 여러 명이 대규모로 참여하는 콘텐츠를 할 때도 서버 렉은 경험할 수 없었다."며 안정적인 서버 상태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높은 완성도, 스킵도 하지 않게 만드는 연출
'로스트아크'가 내세운 특징 중 하나가 바로 화려한 연출이 돋보이는 '시네마틱 던전'이다. '로스트아크'는 기존 쿼터뷰 시점의 게임에서 볼 수 없었던 카메라 기법을 통해 유저가 스토리에 몰입할 수 있게 해 지루함을 덜어냈다.

유저들은 "모라이 던전과 왕의 무덤 등의 연출이 굉장했다. 신경 쓴 티가 났다."며 호평했고, 특히 이번 CBT 트레일러 영상에서 볼 수 있었던 영광의 벽 전투에 대해 한 유저는 "오랜만에 게임 속 연출을 보고 소름이 돋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유저는 "영광의 벽에서 내 캐릭터가 진정한 주인공으로 느껴졌다."며 찬사를 보냈다.


같은 듯 다른 느낌... '디아블로3'와 주로 비교해
'로스트아크'가 쿼터뷰 시점의 핵앤슬래시 장르를 표방하고 있는 만큼, 같은 장르의 '디아블로3'와 비교되지 않을 수는 없었다.

한 유저가 "단순히 타격감과 몰입도만 놓고 보면 '디아블로3'를 능가한다."며 '로스트아크'의 손을 들어준 반면, 또 다른 유저는 "'디아블로3'가 나온 지 오래 됐음에도 '로스트아크'가 그래픽이나 인터페이스 등의 측면에서 더 나은 점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한편, "조작 방식과 시점이 다를 뿐 PVP 등의 콘텐츠 때문에 '디아블로3'보다는 '블레이드 앤 소울'에 가까운 느낌이었다"는 의견도 있었다.

핵앤슬래시 장르의 특성을 잘 살린 액션과 손맛에 호평
이견이 조금 있기는 했으나, 대부분 전투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었다. 특히 스킬 연계를 생각하며 자신만의 콤보를 만들고 적의 공격을 피하며 싸우는 손맛이 살아있다는 점이 유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 유저는 "'디아블로3'와 달리 회피기가 있어 보스의 공격이나 기술을 타이밍 맞춰 피하는 맛이 좋고, 스킬 연계를 고민해 적재적소에 사용하는 재미가 있다"고 호평했다.


반면 또 다른 유저는 "버서커의 타격감은 마치 공기를 써는 느낌이다. 손 볼 필요가 있다."며 특정 직업의 타격감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배틀마스터와 인파이터는 타격감은 뛰어나다는 의견이 대다수였지만, 바드나 버서커의 경우 다소 밋밋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어울리지 않고 불편한 UI와 기능은 개선 필요해
전투와 연출 그리고 운영 측면에서는 유저들에게 합격점을 받았으나, UI와 몇몇 기능에 대해 불만을 토로한 유저 또한 적지 않았다. 또한 21:9 해상도를 지원하지 않는다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인 유저도 있었다.

특히 UI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는 유저들이 많았는데, 주로 해상도에 따른 UI 크기의 변경과 자유로운 이동 및 크기조절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한 유저는 "UI를 옵션에서 설정해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로 선택하게 해주면 좋겠다. 또, 말풍선도 ON/OFF를 선택할 수 있게 한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유저는 "맵 디자인이나 캐릭터는 잘 어울리고 좋지만, UI가 너무 튀고 퀄리티가 낮은 느낌이었다. 특히 대미지 폰트가 게임과 어울리지 않는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아직 개선해야 할 부분 있지만 충분히 가능성 있다
이번 '로스트아크'의 1차 CBT에 대한 유저들의 평가는 '합격점'이라고 할 수 있다. 공개된 콘텐츠와 게임의 완성도는 뛰어난 편이었으며, UI와 일부 기능의 개선이 이루어진다면 충분히 기대를 해도 좋을 게임이라는 것이 유저들의 종합적인 평가다.

특히 많은 유저들이 걱정했던 서버 상태와 운영은 지적할 만한 것이 없을 정도로 완벽하다는 평을 들으며 유저들의 의심을 잠재웠다.


한편, '로스트아크'는 1차 CBT가 끝난 후 공식 홈페이지에서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후 있을 테스트를 사전에 준비하고 유저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에 유저들은 "이렇게 정성 들여 질문을 준비한 설문조사는 처음 봤다", "이 많은 내용의 건의사항을 언제 다 볼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놀라며 자발적으로 설문조사에 참여했다.


큰 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첫 CBT를 마친 '로스트아크'. 그 완성도와 안정적인 운영이 유저들에게 크게 칭찬 받은 만큼, 이후 진행될 테스트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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