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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 14년의 기록 '프로리그', 이제 역사가 되다 - #3

등록일 2016년11월11일 18시20분 트위터로 보내기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인기 게임 '스타크래프트'의 국내 최초이자 최후의 팀 리그 '프로리그(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가 2016년 10월 18일 14년 역사를 뒤로하고 결국 폐지됐다.

개인전이 넘쳐나던 스타크래프트 리그에서 최초로 개인보다 팀의 승리를 중요시 했던 프로리그의 등장은 평소 개인 리그에서는 만나보기 힘든 선수들의 등장과 팀 승리를 위한 독특한 전략, 그리고 상상을 초월하는 팀플레이 등을 선보여 많은 e스포츠 팬들을 열광시키며 한국 e스포츠 산업의 중흥기를 이끌어냈다.

특히, 국내 최초의 스타크래프트 프로팀 리그의 등장은 다양한 대기업의 게임 팀 창단의 기폭제가 되기도 했는데 스타리그 초창기부터 팀을 창단한 KTF(현 KT)를 비롯해 SKT, CJ 등 현재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의 프로리그에서도 활약하는 대기업 프로팀이 대거 e스포츠 시장에 참여한 것도 이 때 부터였다.

또한 부산 광안리에서의 첫 프로리그 결승전 개최는 현재까지도 회자되면서 온게임넷 주요 리그 결승전을 부산으로 옮기는데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e스포츠 시장을 크게 축소시킨 승부 조작 사태가 발생하고 양대 방송사 중 하나인 MBC 게임이 사라졌으며,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스타크래프트1 리그 지원 중단과 구단 축소 등 수 많은 악재로 인해 한 때 메이저 e스포츠 리그였던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는 마이너 신세로 전락하고야 만다. 이후 스타크래프트2 리그와 리그를 합쳐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로 변화를 꾀하기도 했지만 결국 시대의 흐름을 역행하지 못하고 2016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수 많은 e스포츠 팬들의 마음속에 남아있을 프로리그. 게임포커스는 무수한 기록과 숱한 명경기 그리고 많은 이들에 큰 즐거움을 줬던 '프로리그' 14년 역사를 주요 프로리그들을 통해 뒤돌아봤다.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는 여러 의미에서 스타크래프트1 리그의 몰락을 초래한 시즌이다. e스포츠 역사 상 최악의 사건 사고로 기록된 승부조작 사태가 일어났으며, 한국e스포츠협회,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간의 스타크래프트 방송 저작권 분쟁이 발생하는 등 대회 내외적으로도 여러 진통을 겪은 시즌이기도 하다.

스타크래프트 승부조작 사태가 본격적으로 드러나게 된 것은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이 한창 진행 중이던 2010년 4월로 여러 매체에서 그 전까지 단순히 의혹으로만 머무르던 스타크래프트 승부조작 사태에 대해 연이어 보도하며 수면 위로 부상했다.

특히, 검사 발표 결과 승부조작 사태에 마재윤, 진영수, 박명수, 박찬수를 포함한 당대 인기 선수들이 대거 연루된 것은 물론 개인의 커리어에 영향을 주는 스타리그보다는 팀 경기에 영향을 주는 프로리그에 승부조작이 더 많이 벌어졌다는 것이 알려지며 프로리그 팬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MBC 게임의 경우 오프닝 영상에 승부조작에 참가한 선수가 포함돼 있어 리그 중간에 오프닝 영상을 재촬영 했으며, 하이트 스파키즈는 대부분의 주력 1군 선수들이 승부조작에 참여한 것이 밝혀져 1군 선수에서 로스터에 넣을 선수가 부족해 부랴부랴 2군 선수를 로스터에 넣는 등 큰 프로팀들도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여기에 스타크래프트의 개발사 블리자드와 한국e스포츠협회 간의 스타크래프트 리그 방송권 협상 결렬로 인한 악재까지 겹쳐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의 후속 리그 개최가 불투명해지면서 많은 이들의 걱정 어린 시선을 받기도 했다.

한편,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의 우승팀은 모기업 KTF가 KT와 인수합병을 하면서 탄생한 'KT 롤스터(KTF 매직엔스)'로 특히 상대 전적 상 밀리는 통신사 라이벌 'SKT T1'과의 승리라 더욱 눈길을 끌기도 했다.

또한 결승전 일부 좌석에 한해 지정 좌석제를 시행, e스포츠 행사로서는 드물게 유료 티켓을 판매해 돈을 주고 보는 e스포츠를 실험한 리그였지만 결승전 종료 후 광안리가 쓰레기 바다가 되는 등 미성숙한 관람 문화와 행사의 미흡함이 방송 3사를 비롯 여러 매체에서 지적 받으면서 주류 스포츠로 발전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문제에 대해 다시 되짚어 보는 계기를 마련한 리그로 평가 받고 있다.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신한은행이 마지막으로 후원한 프로리그이자 MBC 게임이 중계한 마지막 프로리그인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에는 전 시즌에 벌어진 승부조작 사태와 방송 중계권 논란으로 인해 다소 불안하게 시작된 리그였다.

리그 자체도 블리자드와 그레텍, 한국 e스포츠 협회와 양대 게임 방송사 간의 공방이 진행되는 와중에 블리자드의 허락 없이 거의 반 강제적으로 개최한 리그인데다 이미 승부조작 사태로 인해 리그에 대한 불신이 팽배했던 만큼 당연 리그 초반 분위기가 좋을 수가 없었다.

또한, 승부조작 사태에서 가장 큰 피해를 봤던 하이트 스파키즈는 결국 온게임넷의 모회사 CJ가 운영 중인 CJ 엔투스 구단에 합병돼 짧지 않은 구단의 역사를 마무리 했으며, 프로리그 초반부터 활동한 eSTRO도 폐단, 게임 구단이 10개로 축소됐다.

하지만 그래도 여러 기록을 남기기도 했는데 우선 공군ACE 제대 후 친정 팀 KT 롤스터로 복귀했던 홍진호는 2011년 6월 25일 '위메이드 FOX' 전상욱과의 경기를 끝으로 은퇴했으며 그 당시 전성기였던 김택용은 63승 역대 최다승을 기록, 다승왕을 수상했다.

한편,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의 결승전 무대에서는 또 한 번의 KT 롤스터와 SKT T1의 통신사 더비가 진행됐고 KT 롤스터가 승리하면서 2년 연속 프로리그 우승의 영광을 안게 됐다.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1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1'은 스타크래프트1으로 단독 진행된 마지막 프로리그 인 만큼 크고 작은 변화가 격하게 일어난 리그이다.

먼저 SK플래닛이 처음 후원사로 나선 것에 이어 일년 단위의 시즌에서 반년 단위의 시즌으로 회귀했으며 MBC 게임이 폐국할 것을 예고, 온게임넷의 프로리그 단독 중계, 그로 인해 MBC 게임 HERO와 위메이드 FOX가 팀을 해체하면서 경기에 출전하는 팀이 크게 줄었다. 그나마 제 8게임단(현재 진에어 그린윙스)가 창단하면서 총 8개 구단이 리그에 참가할 수 있었다.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1의 결승전에는 3년 연속 통신사 더비(SKT T1와 KT 롤스터)가 펼쳐졌는데 이번에는 SKT T1이 우승하며 2년의 한을 풀 수 있었다. 특히 에이스 결정전에는 SKT T1의 에이스 김택용과 KT 롤스터의 최종병기 이영호가 맞붙었고 결국 김택용이 접전 끝에 이영호를 잡아내며 팀의 우승을 견인했다.

한편 이영호는 시즌1 이후 전성기 때 만큼의 실력을 내지는 못했지만 나름 스타크래프트2에서도 나름 선전해 팬들의 지지를 받았다.


SK 플래닛 스타크래프트 2 프로리그 시즌 2
'SK 플래닛 스타크래프트 2 프로리그 시즌 2'는 블리자드와 한국e스포츠협회가 긴 분쟁을 마무리하고 진행한 프로리그로 프로리그 최초로 스타크래프트1과 2의 병합 리그로 진행됐다.

병합 리그였지만 시청자들에게 스타크래프트2 리그를 각인하기 위해 진행된 리그였던 만큼 프로리그의 꽃 에이스 결정전은 무조건 스타크래프트2로 진행했기 때문에 스타크래프트1 뿐만 아니라 2에 빠르게 적응한 선수 및 팀에게 유리한 리그였다.

그래도 스타크래프트2에 이제 갓 입문한 선수들을 배려하기 위해 기존 GSL에 참가했던 기존 스타크래프트2 프로게이머들은 SK 플래닛 스타크래프트 2 프로리그 시즌 2에 참가 제한을 둬 나름의 형평성을 유지하려고 하기도 했다.

하지만 역시 스타크래프트2 플레이 기간이 길지 않은 프로게이머들의 경기력은 그래텍의 'GSL' 등으로 수준이 높아진 스타크래프트2 팬들의 만족도를 높여주지 못해 리그 흥행해는 실패했다.

한편, SK 플래닛 스타크래프트 2 프로리그 시즌 2의 결승 전에는 하이트 스파키즈와 합병 후 처음으로 결승에 오른 CJ 엔투스와 패넌트레이스 1위로 결승에 진행한 삼성전자 칸이 맞붙었고 그 결과 CJ 엔투스가 우승하며 최초의 병행 리그 우승을 기록했다.


SK 플래닛 스타크래프트 2 프로리그 12-13

'SK 플래닛 스타크래프트 2 프로리그 12-13'는 스타크래프트2로 진행한 최초의 프로리그이며, 스포츠 전문 채널 SPOTV GAMES가 처음으로 프로리그 중계에 참여한 프로리그이자 온게임넷이 중계한 마지막 프로리그라는 독특한 기록을 갖고 있는 대회이다.

또한 스타크래프트2 자유의 날개로 진행된 마지막 시즌이자 군단의 심장 최초로 진행된 프로리그라는 이력도 갖고 있다. SK 플래닛 스타크래프트 2 프로리그 12-13는 3라운드까지 자유의 날개로 진행했지만 스토브 시즌을 거치고 4라운드부터는 완전히 군단의 심장으로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SK 플래닛 스타크래프트 2 프로리그 12-13는 개최 전부터 여러 위험요소를 갖고 출발했는데 우선 프로게이머들의 군복무 문제를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공군 ACE가 선수가 부족해 프로리그 불참 선언을 했으며(실제로 이 후 점차 구단 해체의 길을 걷게 된다) 웅진 스타즈와 STX Soul 등은 모기업의 위기로 인해 리그 중간부터 팀의 존폐 위기를 맞게 됐다.

또한, 프로게임단의 새로운 희망이라 불렸던 8게임단도 오랫동안 후원사를 찾지 못해 팀이 공중 분해 될 위기를 맞게 됐으나 8게임단은 케스파가 한 시즌 더 연장하기로 결정한데 이어 진에어의 네이밍 스폰을 받아 현재 'LoL 챔피언스 코리아'에서도 활약 중인 프로게임단 진에어 그린윙스로 거듭나게 된다.

한편 구단의 위기와는 별개로 SK 플래닛 스타크래프트 2 프로리그 12-13는 생각지도 못한 이변이 연이어 일어나 화제를 모았다.

우선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 꼽혔던 Evil Geniuses(EG)와 Teamliquid(팀리퀴드)가 연합해 출전한 'EG-TL'가 예상치 못한 부진을 겪었으며 오히려 전 시즌에서 GSL 선수들과 비교해 밀리는 경기력을 보여준다고 평가 받았던 웅진 스타즈, KT 롤스터, CJ 엔투스 등의 선전은 많은 이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실제로 EG-TL은 세트 득실 101승 139패(-38)을 기록, 패넌트레이스에서 꼴지(8위)를 준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SK 플래닛 스타크래프트 2 프로리그 12-13 결승전에는 패넌트레이스 1위를 기록한 웅진 스타즈와 3위 STX Soul이 맞붙었지만 얇은 선수층 때문에 뒷심이 부족했던 웅진 스타즈가 STX Soul에 패배하면서 우승의 영광은 STX Soul이 안게 된다.


SK 텔레콤 스타크래프트 2 프로리그 2014


프로리그 탄생 10주년을 기념하는 시즌인 'SK 텔레콤 스타크래프트 2 프로리그 2014'는 프로리그를 탄생시킨 온게임넷이 프로리그 중계를 포기한 아이러니한 시즌으로 이후 프로리그의 중계는 SPOTV GAMES가 담당하게 된다.

또한 참가 팀도 크게 변했는데 전 시즌에서 준우승한 프로리그 종료 후 스토브 리그 동안 주요 선수들의 은퇴 및 이적 혹은 계약 해지 등으로 인해 팀 운용이 불가능해져 결국 한빛 스타즈를 시작으로 13년간 운영된 장수 팀 웅진 스타즈는 구단 해체의 길을 걷게 됐다.


전 시즌 우승 팀이었던 STX Soul도 결국 해체 후 Soul이라는 이름으로 한국e스포츠연맹에 가입했지만 결국 최소 요구 선수를 충족시키지 못해 대회에 참가가 거절돼 참가 구단의 변화도 많이 생기게 됐다.

결과적으로 SK 텔레콤 스타크래프트 2 프로리그 2014 참가 팀은 기존 SKT T1, KT 롤스터, CJ 엔투스, 삼성 갤럭시 칸, 진에어 그린윙스에 신생 팀 IM, MVP, Prime이 더해져 8개 팀으로 확정됐다.

리그 방식도 크게 변했는데 모든 라운드를 패넌트레이스로 치던 과거와는 달리 각 라운드 마다 패넌트레이스와 포스트 시즌을 진행하고 각 순위마다 포인트를 매겨 연말 결산 리그에 참가할 팀을 정하는 식으로 바뀌는 등 많은 변화가 생긴 시즌이었다.

또한 기존에는 프로리그 참가팀 모두에게 순위 별로 차등적으로 상금을 주던 것과는 달리 각 라운드 및 포스트 시즌에서 준우승 이상의 성적을 거둔 팀에게만 상금이 주어지는 등의 변화로 인해 더욱 치열한 경기가 이어진 시즌이었다.

한편 SK 텔레콤 스타크래프트 2 프로리그 2014 결승전에서는 오랜만에 SKT T1과 KT 롤스터의 통신사 더비가 진행됐는데 특히 이전 통신사 더비에서는 각각 코치로 있던 최연성과 강도경이 각 팀의 감독으로 오른 후 처음 붙게 된 통신사 더비였던 만큼 두 사람의 신경전도 치열해 보는 이들에게 큰 즐거움을 주기도 했다.

오랜 라이벌 팀의 경기로 화제를 모은 SK 텔레콤 스타크래프트 2 프로리그 2014 결승의 우승팀은 강력한 테란 카드로 SKT T1을 짓누른 KT 롤스터가 가져 갔다. 특히 KT 롤스터는 상대 팀에 테란이 없는 것을 잘 아는 만큼 이를 활용한 전략과 선수의 배치로 우승해 눈길을 끌었다.


SK 텔레콤 스타크래프트 2 프로리그 2015
SK 텔레콤 스타크래프트 2 프로리그 2014의 흥행 이후 국내 '스타크래프트2' 리그의 흥행을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면서도 내부적으로는 1997년생 이후의 스타크래프트2 프로게이머가 탄생하지 않아 선수 층에 대한 걱정이 쌓여가는 가운데 개최한 'SK 텔레콤 스타크래프트 2 프로리그 2015'는 결과론적으로 말하면 프로리그가 역사속으로 사라지는 계기가 된 시즌이었다.

우선 스타크래프트2 리그 초창기부터 활동했던 IM팀은 결국 'LoL' 리그에 집중하기 위해 2015년 시즌부터 스타크래프트2 선수들을 방출해 스타크래프트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한편, 또 다른 인기 스타크래프트2 프로게임 구단 '스타테일'이 프로리그에 참가할 것을 예고해 기존 스타 팬들의 큰 기대를 받았다.

결국 SK 텔레콤 스타크래프트 2 프로리그 2015에 최종적으로 참가하게 된 구단은 IM이 빠지고 들어 온 스타테일과 yoe Flash Wolves의 합동 팀이 들어와 8개 구단으로 확정 됐으며 리그 방식은 전 시즌과 마찬가지고 각 라운드 마다 패넌트레이스와 포스트 시즌을 동시에 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2015년 10월 10일 결승전을 진행한 SK 텔레콤 스타크래프트 2 프로리그 2015의 주인공은 무서운 기세의 진에어 그린윙스를 꺾은 SKT T1로 이 우승으로 인해 최연성은 감독 데뷔 후 첫 우승컵을 안아들었다.

한편, SK 텔레콤 스타크래프트 2 프로리그 2015는 '스타크래프트2: 군단의 심장'으로 진행된 마지막 리그로 이후 진행된 프로리그 및 개인 리그는 모두 '스타크래프트2: 공허의 유산'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문제는 리그가 모두 종료된 후 발생됐는데 프로리그 종료 9일 뒤인 19일 검찰이 Prime팀의 전 감독 박외식과 소속 선수 일부, 전 프로게이머 겸 기자 기자가 연루된 '스타크래프트2 승부조작' 사건을 공개하면서 또 한 번 e스포츠 팬들에게 악몽을 준 것이다.

특히, 2015년 8월 내부 고발자의 승부조작 고발을 바탕으로 조사가 시작된 이번 승부조작 사태는 전주의 조직 폭력배, 전현직 프로게이머를 비롯 구단의 감독까지 참여한 것이 밝혀져 큰 충격을 주었다.

이로 인해 이미 주력 선수들이 모두 이적했던 팀 Prime 팀은 한국e스포츠연맹에서 위탁 운영을 하려 했으나 남아있던 유일한 선수 최종혁마저 승부 조작에 관여했던 것이 밝혀져 결국 해체 수순을 밟게 됐으며 그나마 스타크래프트2 리그 시장에 피어 오르던 희망의 불씨마저도 완전히 꺼지게 됐다.


SK 텔레콤 스타크래프트 2 프로리그 2016


SPOTV GAMES가 중계하고 스타크래프트2: 공허의 유산으로 진행된 첫 프로리그 'SK 텔레콤 스타크래프트 2 프로리그 2016'는 우리에게 큰 즐거움을 줬던 마지막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로 기록에 남은 안타까운 리그였다.

이전 시즌 Prime 팀이 스타크래프트2 승부 조작 사건으로 인해 팀이 해체돼 역대 최소 구단인 7개의 구단으로 시작된 프로리그는 리그 시작 두 달 만에 당대 최고의 선수였던 아프리카 프릭스(전 스타테일) 소속의 이승현이 승부조작으로 검찰에 체포된데 이어 2라운드 중간에 정우용도 승부조작에 가담한 것이 밝혀져 연이은 악재에 몸살을 앓았다.

SK 텔레콤 스타크래프트 2 프로리그 2016 우승의 주인공은 8게임단부터 쉼없이 달려온 진에어 그린윙즈가 됐다. 진에어는 통신사 더비전을 뚫고 올라 온 KT 롤스터를 상대로 4:0 완승을 기록하며 구단으로서는 최고의 기록을 남기게 됐다.

하지만 리그 시작부터 연이은 악재로 몸살을 앓은 프로리그는 스타크래프트2의 새로운 선수의 영입도 갈수록 줄어들었고 리그 자체의 인기도 많이 줄어들어 많은 구단들이 다른 분야로 눈을 돌리기 시작하면서 최대 위기를 맞게됐다.

그리고 SK 텔레콤 스타크래프트 2 프로리그 2016 종료 후 약 한 뒤인 10월 18일 결국 SK 텔레콤 스타크래프트 2 프로리그 2016 참가 구단 7개 중 5개 구단의 스타크래프트 프로팀 운영을 종료 결정과 한국e스포츠협회의 프로리그 폐지를 발표하면서 14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프로리그는 그렇게 긴 역사를 뒤로하고 막을 내리게 됐고 진에어 그린윙스는 구단으로서는 최초의 우승이었지만 프로리그 역사에서는 마지막 우승팀으로 기록에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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