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남궁 훈 대표 이름으로 작성한 서든 어택의 공지 사항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07년에도 넷마블의 대표가 공지 사항을 통해 유저들에게 양해를 구했던 전력이 밝혀졌다.
당시 넷마블은 정영종 대표 체제였으며, 대항해시대 온라인 홈페이지에 '대항해시대 온라인 고객님께'라는 제목으로 유료화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일종의 사과문이었다. 상용화 전부터 불성실한 게임 운영과 일관성 없는 가격정책의 변화로 유저들한테 비난을 받아온터라 사과문은 극약 처방이었던 셈이다.
서든 어택의 재계약 입장 표명 공지와 대항해시대 온라인의 사과문 공지가 새삼스럽게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넷마블의 정면 돌파 전략을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전자가 게임하이와 넥슨을 향한 '어택'이라면 후자는 유저를 향해 '디펜스'로 해석이 가능하다.
정영종 대표의 사과 덕분에 '대항해 시대 온라인'의 게시판은 유저들간 이견이 있었지만, 유저들이 우호적으로 바뀌며 진정국면으로 돌아서며 상용화 반발 사태는 일단락됐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운영팀에서 작성하는 것보다 대표 이름으로 작성되는 공지 사항의 효과는 강력하다. 신빙성이 있고, 불필요한 말을 걷어내고 작성된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남발하는 것은 문제의 소지가 있지만. 위기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최고의 전략 중 하나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