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넷마블(이하 CJ E&M)이 넥슨이 금일 오전에 밝힌 '150억, 수익배분 7:3 등의 내용은 사실과 다른 거짓"이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결국, 이번 서든어택 퍼블리싱 재계약을 둘러싼 CJ E&M과 넥슨-게임하이간 분쟁은 두 업체간의 진실공방으로 변하게 됐다. 진실공방의 성격상 지게 되는 쪽이 도의적 책임은 물론 법적인 책임까지 떠 안을 수 있어 적어도 한쪽은 커다란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보인다.
CJ E&M은 이날 오전 게임하이가 밝힌 내용에 대해 공식자료를 내고 이 같이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넥슨-게임하이는 지난 해 12월 CJ E&M측에 퍼블리싱 계약이 아닌 채널링 계약을 제안했고, 수익배분도 단순 7:3이 아닌 70%부터 최고 90%까지 게임하이가 가져가는 슬라이딩 방식을 제안했다.
게임하이가 오전에 밝힌 내용과는 상당부분 차이가 있는 내용이다. 게임하이는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채널링 제안과 슬라이딩 방식 등의 이야기는 전혀 하지 않은 채 단순히 '5년간 150억, 수익배분 7:3을 제안했다'라고만 밝혔기 때문이다.
또한, CJ E&M은 게임하이가 강력히 불만을 제기했던 운영권한 차단에 대해서도 "불법적인 인식표 패치를 단행하고 게임위의 시정명령에도 불구, 이를 지속적으로 서비스했기 때문에 이용자들의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운영권한을 차단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게임하이는 최근 서든어택의 직접 서비스를 염두에 둔 듯 넷마블측에 알리지 않은 채 사용자의 개인정보 DB 수집이 의심되는 '인식표' 업데이트를 진행해 게임위로부터 시정 명령을 받은 바 있다.
마지막으로 CJ E&M은 넥슨-게임하이를 향해 "CJ E&M은 지난 7년간 그래왔듯이 서든어택을 계속 서비스하고 싶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서든어택의 재계약 뿐"이라며, "넷마블이 제안한 두 가지 협상안에 대해 넥슨과 게임하이는 재계약 가부를 결정해 달라"고 통보했다.
한편, CJ E&M 관계자는 "서든어택의 재계약이 안될 경우 넥슨-게임하이로의 원할한 DB이전을 위해 6개월간 계약연장을 해달라고 했지만 그것마저도 넥슨이 외면하고 있다"며, "6개월간 연장하면 DB를 주겠다는데 대체 왜 거절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아쉬워했다.
다음은 CJ E&M 넷마블의 공식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CJ E&M 넷마블 입니다.
최근 <서든어택> 재계약에 대한 논란이 커져 죄송한 말씀 드리며, 오늘 게임하이-넥슨의 입장에 대해 사실이 다른 부분만 간단히 적고자 합니다.
넥슨-게임하이는 지난 12월 당사에게 채널링을 제안하였고, 최고 90%까지의 게임하이 수익배분을 가져가는 내용으로 당사의 이번 제안과는 전혀 다른 내용임을 밝힙니다.
넥슨-게임하이가 2010년 12월에 당사에 제안한 재계약 조건은 퍼블리싱이 아닌 채널링을 조건으로 매출에 따라 수익 배분이 달라지는 슬라이딩 방식입니다. 당사가 제안한 내용과는 전혀 다릅니다.
넥슨-게임하이의 불법 패치로 즉각적인 시정명령을 게임위로부터 받았지만, 게임하이가 실행하지 않아,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일부 운영 권한을 차단 했습니다.
지난 5월3일 게임하이는 당사와 협의 없이 불법적으로 <서든어택>의 이용자 정보로 활용 가능한 인식표 패치를 단행하였습니다. 이후 5월26일 게임위에서 즉각적인 시정명령이 왔기에, 더 이상의 불법 행위를 차단하고, 이용자들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일부 운영 권한을 차단하였습니다.
<서든어택> 재계약에 성실히 답해 주십시오. 넷마블이 제안한 두 가지 협상안에 대하여 재계약이 가능한 것인지 밝혀주십시오.
가장 중요한 것은 넷마블이 권리자인 게임하이-넥슨에게 재계약을 요청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재계약 제안이 안된다면 <서든어택> 서비스가 혼란스럽지 않게 DB를 이전하겠으니, 연장 계약 6개월을 요청한 것입니다. 넷마블은 지난 7년처럼 <서든어택>을 계속 서비스 하고 싶습니다. 넥슨-게임하이의 현명한 판단을 기다립니다.
사항이 어찌되었던 <서든어택> 재계약 이슈로 인해 여러 가지 심려를 끼쳐 드려서 죄송하며, 앞으로 재계약 협상이 완료되는 시점까지 최선을 다해 진실된 자세로 협상에 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