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히트(HIT)’의 개발사 넷게임즈가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해 코스닥 상장을 눈앞에 두게 됐다. 또한, 넷게임즈의 최대주주인 바른손이앤에이도 넷게임즈의 상장으로 커다란 투자성과를 올릴 수 있게 됐다.
지난 9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 예비심사 결과 '요건 충족' 통보를 받은 넷게임즈는 다음 달에 열릴 예정인 엔에이치스팩9호의 주주총회에서 최종 합병을 승인 받으면 이르면 6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2013년 설립된 넷게임즈는 언리얼 엔진 4로 구현된 수준 높은 그래픽과 공중 콤보 등 화려한 액션 연출에 힘입어 2015년 한국 출시 하루 만에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게임 매출 순위 1위에 오른 바 있는 모바일게임 히트를 서비스하고 있는 모바일게임 개발사다.
최근, 넷게임즈는 차기작인 ‘오버히트’를 서비스하기 위해 막바지 협상에 나서고 있다. 오버히트는 차세대 모바일게임 엔진으로 각광 받고 있는 언리얼 엔진 4로 제작중인 수집형 RPG로 현재 퍼블리싱 권한을 확보하기 위해 다수의 업체에서 러브콜을 보내고 있으며 글로벌 판권 계약 권한을 따내기 위해 업계 최고 규모의 금액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바른손이앤에이는 지난 2014년 12월 넷게임즈의 지분 29.7%를 약 19.5억 원에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으며, 이후 지분을 추가로 매입해 넷게임즈의 지분을 32.3%(약 32억 원, 공시기준)까지 늘렸다.
엔에이치스팩9호와 넷게임즈 양사 합병 비율은 1대 50.11(주당 합병가액 넷게임즈 10만220원, 엔에이치스팩9호 2000원)이며, 넷게임즈 현 최대주주(37.91%)인 바른손이앤에이가 받게 될 신주수는 전체 발행 주식의 35.35%인 4749만주로 엔에이치스팩9호의 시세가 1980원인 것을 감안하면 바른손이앤에이는 현재 940억원 가치의 넷게임즈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