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사이드는 14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사의 세부 사업 계획을 공개했다.
이날 자리에는 블루사이드 김세정 대표이사와 이상윤 프로듀서, 김동규 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중국 서비스 현황 및 향후 글로벌 서비스 일정 등 블루사이드의 게임 서비스 성과 및 준비 중인 다양한 핵심 사업 계획이 공개됐다.
블루사이드 김세정 대표이사는 “오늘 이 자리는 해외에서보다 국내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블루사이드라는 회사를 알리고 최근 중국지역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킹덤언더파이어2’에 대한 성과와 삼본정밀전자 인수를 통해 사업을 다각화 하는 블루사이드의 향후 사업계획을 공개하는 자리다. 오늘 이 자리를 통해 그동안 소문만 무성했던 회사와 관련된 소문을 바로잡고 다양한 게임 사업에 박차를 가할 블루사이드에 대한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블루사이드가 7년여 간의 개발 끝에 중국 현지파트너사 ‘창유’를 통해 서비스 중인 ‘킹덤언더파이어2’는 한국게임사상 최고의 개발비용인 850억 원이 투입된 PS4, PC전용 대규모 전략 RPG다. 게임은 서비스와 동시에 서비스 7일차 잔존율 40%를 기록하고 있으며 대략적인 매출을 가늠할 수 있는 구매전환율(PU) 역시 17.2%를 유지하며 순항 중이다. 1개의 서버에 1.5만 명을 수용 할 수 있는 1개의 월드를 24시간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전체 유저의 평균 플레이 타임은 4.5시간을 기록하고 있으며 최고레벨 유저들은 8시간 이상의 플레이 타이밍을 기록하고 있다. 이밖에도 최고 레벨 유저들을 대상으로 공성전 PvP 엔드콘텐츠 참여율 73%를 기록하고 있으며 PvE 엔드콘텐츠 참여비율 역시 63%를 기록하고 있다.
블루사이드는 올해 1분기 중국 지역에서의 소프트런칭을 시작으로 2분기 중 중국 전역 지역을 대상으로 한 그랜드런칭 과 함께 대만 지역에 출시를 할 예정이다. 3분기에는 러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한 비공개테스트(CBT) 및 정식 출시를 예정하고 있으며 4분기에는 한국, 일본, 북미, 유럽 지역을 대상으로 한 정식 출시 및 PS4 버전에 대한 비공개테스트(CBT)를 진행할 예정이다.
블루사이드가 준비중인 신사업 계획도 공개됐다. 블루사이드는 자회사 및 전략적 지분투자협력사를 통해 모바일게임 및 VR 플랫폼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우선 2년 전부터 개발을 시작한 모바일게임 신작 3종을 연내 공개 및 서비스를 할 예정이다. ‘킹덤언더파이어 : 컨셉션‘은 일본지역을 중심으로 겨냥한 턴제 RPG로 턴제 RPG 기본 시스템에 카드 게임의 요소를 넣은 신작 게임이다. ’레이븐‘ 팀이 참여해 관심을 모으고 있는 ’킹덤언더파이어: 고스트‘는 차별화된 액션을 가지고 있는 파티 RPG로 스토리기반의 캐릭터 영입, 콘솔 게임의 스테이지 완성도를 갖추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끝으로 ’킹덤언더파이어: 워로드‘는 킹덤언더파이어의 방대한 전투를 담아낸 모바일게임으로 대규모 실시간 전략 전쟁게임으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VR 플랫폼 서비스는 블루사이드엔진 3.0을 중심으로 한 VR전용 엔진을 개발해 자체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가정용 VR기기 사업, PC방 사업, 아케이드 사업으로 나뉘어진 다양한 신사업 전개를 통해 부가 수익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핵심 IP인 킹덤언더파이어 VR을 통해 플래그십 VR콘텐츠를 독자 개발해 제공할 예정이다.
끝으로 삼본정밀전자 인수와 관련한 사업계획도 공개했다. 삼본정밀전자는 모바일게임과 VR플랫폼 사업 등 신사업 및 PC, 콘솔게임과 관련된 운영 업무를 중점적으로 담당하게 되며 강점인 오디오기기사업과 홍채인식기술을 VR사업과 연계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블루사이드는 콘솔, VR플랫폼, 모바일, PC온라인 플랫폼의 개발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다음은 블루사이드의 김세정 대표, 이상균 프로듀서, 김동규 이사, 에셋플러스 노옥현 대표와의 인터뷰
누적적자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삼본정밀전자를 인수할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 많은 추측이 있었는데
블루사이드는 기술개발을 베이스로 해서 게임을 서비스하는 벤처기업이다. 블루사이드 창업부터 2009년까지는 적자 없이 이익이 꾸준하게 이어졌다. 그때는 킹덤언더파이어 :크루세이더, N3 등 콘솔게임을 출시해 매출을 유지했고 2009년부터는 매출이 줄어들더라도 장기적으로 대작을 만들어 지속적인 수익을 만들어보고자 했다.
대다수의 개발사들은 게임의 개발비용을 무형자산으로 잡지만 우리는 실제 비용으로 완전 상환했기 때문에 재무재표상의 결손비용으로 나오게 된 것이다.
개발에 집중했고 특별히 PR을 하지 않다보니 다양한 소문이 났지만 우리의 내부 사정을 잘 알고 있는 투자자들은 게임을 믿고 지속적인 투자를 했다. 세부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지만 유수한 VC들로부터 지속적인 투자를 받고 있다. 이미 1400억 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다. VR사업과 관련해서 중국 투자자들과의 접촉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일부에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중국 거대자본 유입과 관련된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
중국 지역에서 1만 5천여 명을 대상으로 했는데 여기서 나오는 지표만을 보고 어떻게 성공을 확신하는가
중국 지역에서 진행 중인 킹덤언더파이어2의 테스트는 제한된 인원이 즐기는 CBT다. 하지만 계정을 삭제하지 않고 결제 시스템이 붙어 있다는 점이 다르다. 결제 시스템까지 붙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록한 지표이기 때문에 성공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선거이후의 출구조사와 비슷하다. 이는 우리를 포함한 대다수의 개발사들이 동일하게 진행하고 있는 방식이다. 물론 정식 서비스에서는 달라질 수 있지만 지표가 거짓말을 하지 않는 한 마케팅과 유저들이 유입되었을 때 분명 유의미한 결과를 가져다 줄 것이다.
지금까지 투자받은 누적금액이 1400억 원 정도라고 말했다. 삼본정밀전자 인수와 개발 비용을 합치면 투자받은 금액으로는 모자르게 된다. 앞으로 출시 준비에 필요한 마케팅, 추가 개발 비용이 시급해 보이는데 이에 대한 내부의 생각이 궁금하다
블루사이드가 어떻게 많은 금액을 유치할 수 있느냐는 시각이 있다. 블루사이드와 킹덤언더파이어2에 대한 가치를 높게 보고 있는 투자사들이 이미 삼본정밀전자 인수와는 별개로 계속해서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주주총회를 통해 삼본정밀전자의 경영진이 교체될 예정이다.
앞서 이야기했지만 중국 지역을 포함해 많은 해외지역에서 킹덤언더파이어2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5월 중 그랜드런칭을 통한 안정적인 매출원 확보와 모바일게임, 일부 VR게임 타이틀들을 선보여 지속적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할 예정이다.
조금 더 솔직히 말한다면 블루사이드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게임을 선보이는데 너무나 오랜 시간이 걸렸고 수익구조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기업 인수를 진행하는 등 기업에 대한 불안감이 높다는 것은 내부에서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이미 동남아지역 등 타 국가에서 서비스 계약금만으로도 이미 200억 원 이상의 자금이 확보되어 있으며 지금도 계속해서 투자가 들어오고 있기 때문에 게임 서비스를 통한 매출 확보와 신작 게임 서비스, 글로벌 서비스를 확대하면 이와 관련된 불신은 자동적으로 없어질 것으로 생각한다.
2017년 국내 하반기 서비스 지표는 출시일을 말하는 것인가? 테스트를 말하는 것인가
서비스 준비는 개발사의 입장에서는 끝난 상황이다. 사업적인 서비스 일정은 NHN과 협의해야 되는 부분인 만큼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합병을 통한 우회상장을 할 것인지, 직접 상장을 할 것인지 분리해 운영할지 궁금하다
회사의 상황에 따라, 또는 킹덤언더파이어2 실적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가능성은 전부 열려 있으며 양사의 입장을 고려했을 때 가장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결정할 것이다. 하지만 킹덤언더파이어2에 대한 내부 전망이 밝고 매출에 대한 기대치도 높은 만큼 결과가 좋으면 직접 상장 역시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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