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마 흉기난동', 자신을 희생해 더 큰 피해 막은 '의인' 곽경배 기자는 누구

등록일 2017년04월09일 20시40분 트위터로 보내기

이미지 출처 : 흉기 든 '묻지마' 폭행범 시민들이 붙잡았다(TV조선) 자료화면 중 일부

서울 지하철역 낙성대역 근처에서 길가던 여성들을 상대로 묻지마 폭행을 가하던 노숙자를 제지하다가 커다란 부상을 입은 '의인' 곽경배씨에 대한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 남성은 곽경배씨가 제압에 나서자 가지고 다니던 칼을 꺼내 휘두르며 난동을 부렸지만 의인 곽경배씨는 다른 사람들을 위해 피하지 않고 용감히 맞서다가 동맥과 신경 등이 손상되는 커다란 부상을 입었다. 그러나 자신의 부상을 아랑곳하지 않고 경찰이 도착할때까지 난동을 부린 범인을 끝까지 붙잡아 경찰에 인계한 것으로 알려져 더 큰 감동을 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바로 게임전문미디어 데일리게임의 편집부장이자 한국게임미디어협회 간사로 활동하는 곽경배 기자. 10여년간 게임전문기자로 활동해 온 그는 평상시에도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올곧은 성격의 소유자로 정평이 나 있는 인물이다.

'의인' 곽경배 기자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한 7일, 업무차 낙성대역 근처를 지나가고 있던 길에 난동범 A씨로부터 폭행을 당하고 있는 여성으로부터 다급히 도움을 요청하는 소리를 들었고 급히 그곳으로 달려갔다. 곽 기자가 달려가자 A씨가 도망가기 시작했고 곽경배 기자는 또 다른 누군가가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범인을 뒤쫒았다.

곽경배 기자가 쫒아가자 두려움을 느낀 A씨가 갑자기 지니고 다니던 칼을 꺼내 곽 기자를 위협했지만 곽 기자는 물러서지 않고 맞서다 오른팔의 신경과 근육이 끊어지고 동맥이 파열되는 큰 부상을 입은 것. 결국 곽 기자의 몸을 사리지 않은 희생으로 난동범은 경찰에 붙잡혔고 범인이 붙잡히는 것을 확인한 후에야 곽 기자는 응급실로 이송됐다.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었지만 수술에 6시간 이상이 걸렸을 정도로 커다란 부상을 입은 곽 기자는 수술을 잘 마치고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해당 사건이 뉴스 등을 통해 알려지고 생명의 위협 속에서 가장 먼저 용기 있는 행동에 나선 시민이 곽경배 기자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게임업계는 물론 각계에서 '게임인' 곽경배 기자에 대한 빠른 회복을 기원하는 응원과 용기를 칭찬하는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곽경배 기자는 "여성분이 폭행 당하는 것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었다"며, "A씨가 흉기를 꺼내는 순간 두려움을 느꼈지만 다른 사람이 다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나도 모르게 몸싸움을 벌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주변에 있다가 도와주신 분들 덕분에 다행히 더 크게 다치지 않을 수 있었다. 그분들께 정말 감사하고 그분들 덕분에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다른 사람들에게 공을 돌렸다.

한편, 경찰은 50대 피의자 A씨에 대해 살인미수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의인' 게임전문미디어협회 간사 곽경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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