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프랑스의 인상주의 작품과 IT 기술이 결합된 아트랙티브 테마파크 '라뜰리에'가 오는 28일 오픈을 앞두고, 금일(12일) 서울 동대문 현대시티아울렛에서 '라뜰리에'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했다.
'라뜰리에'는 무려 7년 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탄생한 신개념 아트랙티브 테마파크로, 프랑스 남부의 '아를' 지방을 배경으로 하여 증강현실 등의 IT 기술과 19세기 인상주의 작품들의 결합을 통해 단순히 작품을 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그림 속 세상을 체험하는 것이 가능하다. 인상주의 화가들의 눈에 비친 19세기 프랑스를 건축모형과 IT 기술을 통해 실제 물리적 공간으로 구현해낸 것이 가장 큰 특징.
빈센트 반 고흐의 '노란 방', '밤의 카페 테라스'부터 에두아르 레옹 코르테스의 '테르트르 광장', '마들렌 꽃시장', 모리스 위트릴로의 '사크레쾨르 대성당' 등 인상주의를 대표하는 작품들이 작은 소품 하나 놓치지 않고 완벽하게 재현됐다. 여기에 단순히 소품뿐만 아니라 조명과 온도, 향기까지 더해져 몰입감이 극대화된 것이 차별화 요소다.
'라뜰리에'가 지향하는 '아트랙티브 테마파크'는 '아트'와 '인터렉티브'의 합성어로, IT로 구현해낸 실제 그림 속 공간뿐만 아니라 미디어아트 쇼와 홀로그램 토크쇼, 뮤지컬 등 어트랙션 요소를 강화한 '테마파크' 복합 문화 공간이다.
특히, 자체 개발한 '라뜰리에 태그(RFID 목걸이)'를 착용하고 그림 속 인물들과 대화하거나 빈센트 반 고흐의 에피소드를 다룬 소규모 뮤지컬 '고흐의 꿈'을 감상하는 것이 가능하며, 당시 지식인으로 널리 알려진 에밀 졸라의 홀로그램 토크쇼 '에밀졸라의 서재(명작 X-File)'를 통해 명화들에 대한 설명을 직접 들어볼 수도 있다.
이날 현장에는 맥키스컴퍼니 조웅래 회장이 참석해 '라뜰리에'의 탄생을 축하했다. 그는 “예전부터 괴짜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라뜰리에' 또한 어떻게 하면 도심 속에서 체험과 교육, 재미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을까라는 고민으로부터 탄생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라뜰리에' 크리에이티브연구소 테드 킴(Ted Kim) 소장은 “그림을 감상하다가 그 그림에 빠져드는 상상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 테마파크에 사용된 작품 자체는 우리 것이 아니지만, '라뜰리에'는 여기에 우리만의 기술을 접목해 새롭게 탄생한 테마파크다”라고 소개했다.
체험형 테마파크 '라뜰리에'는 현재 막바지 오픈 준비에 한창으로, 디버깅 작업을 거쳐 오는 28일 오픈될 예정이다. 오전 10시부터 밤 9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아래는 맥키스컴퍼니 조웅래 회장, '라뜰리에' 크리에이티브연구소 테드 킴 소장과의 질의응답.
주 고객의 연령층은 어느 정도로 생각하나
테드 킴 소장: 기존에는 중학교 2학년 정도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했었으나, 현재는 초등학교 4학년 정도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테마가 시즌 별로 바뀌게 되는 것인가
테드 킴 소장: 프렌차이즈화 할 생각을 갖고 있다. 현재 '라뜰리에'는 공간 한계 때문에 구현 되지못한 부분도 있다. 모듈화가 되어 있고 이후 보여드릴 것도 많다. 업데이트도 반년, 1년, 3년, 5년 정도의 주기로 진행할 것이다.
증강현실은 어떤 식으로 구현되어 있나
테드 킴 소장: 관람을 해보면 아시겠지만, 창가에 디스플레이 되어 있는 사람들 모두가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이다. 지금은 연동시켜두지 않았지만, 홈페이지에서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스마트폰을 연동시키면 이용 가능할 것이다.
금액은 얼마나 투자했고, 관람객 목표 인원의 규모는 몇 명인가
테드 킴 소장: 7년간 약 150억 원 정도를 투자했고, 관람객 35만 명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라뜰리에'를 만들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무엇인가
테드 킴 소장: 가상 속 인물과 어떻게 하면 '각본 없는 대화'를 할 수 있을까를 가장 많이 고민했다. 상대방이 질문을 던졌을 때 답변을 하려면 질문의 의미를 알아야 하지 않나. '시리'나 '빅스비'와 같은 인공비서 프로그램도 있긴 하지만, 우리는 직접 자체 개발한 프로그램을 사용했고, 프로그램이 정해진 시나리오대로 답변하는 것이 아니다. 이후 데이터가 쌓인다면 세계적으로 이슈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주류 회사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테마파크 사업을 진행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조웅래 회장: 사업 다각화 측면에서 진행한 것이라고 봐주셨으면 한다. 본인이 엉뚱한 상상을 자주 하는 편이다. 증강현실 등의 기술을 활용한 테마파크를 만들면 어떨까라는 생각에서 출발한 것이다. 주류 사업과는 특별히 관계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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