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주식거래를 한 혐의로 금융위원회 조사를 받아온 엔씨소프트 배재현 부사장이 결국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배재현 부사장은 지난해 6월, '리니지M' 출시 직전 리니지M에서 거래소 기능이 빠진다는 회사의 발표가 있기 전 보유한 자사 주식을 처분해 불공정 거래 혐의로 금융위 산하 자본시장조사단 및 증권선물위원회의 조사를 받아왔다.
당시 리니지M에 대한 기대감으로 크게 오르고 있던 엔씨소프트 주가는 거래소 기능이 빠진다는 발표 후 급락해, 발표가 나온 6월 20일 하루만에 1조180억원의 시가총액이 증발한 바 있다.
당시 엔씨소프트 측은 배 부사장이 스톡옵션 행사(일부)를 위해 필요한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보유 주식을 매도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하지만 경영진이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발표가 있기 직전 보유 주식을 처분했다는 점에서 논란이 불거져 결국 금융위 조사가 시작됐고 6개월여만에 결과가 나온 것.
금융위는 최근 배재현 부사장을 미공개정보 이용 혐의로 검찰 고발했으며, 이와 관련해 배재현 부사장은 회사 측에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배 부사장은 PC 및 콘솔 플랫폼을 모두 염두에 둔 엔씨소프트의 차기 주력 타이틀 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상황. 배재현 부사장에 대한 검찰 조사가 개발 초기에 있는 해당 프로젝트의 개발 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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