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블레이드'의 개발사로 널리 알려진 액션스퀘어의 창립자 김재영 전 대표가 회사 설립 6년만에 자신이 세운 회사를 떠나게 됐다.
액션스퀘어(대표 이승한)는 금일(5일) 특별관계 변동으로 인한 주식등의대량보유상황보고서를 공시했다. 변동 사유는 등기임원 사임이다.
액션스퀘어는 '블레이드 for Kakao'의 큰 성공 이후 빠르게 성장하며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개발사다. '블레이드 for Kakao는 뛰어난 액션성과 언리얼 엔진의 수준 높은 그래픽을 바탕으로 '2014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통령상(대상)을 수상하는 등 그 개발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이렇다 할 후속작이 없어 성장동력을 잃은 액션스퀘어는 '블레이드'의 액션성과 삼국지를 결합한 모바일 액션게임 '삼국블레이드'를 야심차게 선보였다. '삼국블레이드'는 뛰어난 액션성을 바탕으로 출시 초기 시장에서 괄목한만한 성과를 거두기도 했으나 롱런에 실패하면서 액션스퀘어는 실적 개선을 이뤄내지 못했다.
이에 지난해 3월 액션스퀘어는 이사회를 통해 당시 CFO 자리에 있던 이승한 대표를 대표 자리에 선임한 바 있다. 이때 김재영 전 대표는 '블레이드2'의 개발에 집중한다는 이유로 개발총괄이사(CCO) 자리로 옮겼으며, 현재까지 '블레이드2' 등 후속작 개발에 전념해왔다.
그러나 이번 사임으로 김재영 전 대표는 지난 2012년 액션스퀘어를 설립한 지 6년, 지난해 3월 대표 자리에서 내려온 지 약 10개월 만에 회사를 떠나게 됐다.
한편, 액션스퀘어는 회사의 모든 역량을 쏟아 부은 '블레이드2'와 '프로젝트G' 등 차기작을 통해 실적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