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컴퓨터의 보안 및 성능에 치명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인텔발 일명 'CPU 게이트'가 발생한 가운데, 에픽게임즈가 '멜트다운'의 취약점을 보완하는 업데이트를 한 후의 서버 CPU 점유율 그래프를 공개했다.
에픽게임즈는 지난 8일, 자사가 서비스하는 '포트나이트' 공식 포럼에 '에픽 서비스 및 안정성 업데이트(Epic Service and Stabilty Update)'라는 제목으로 공지사항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서 에픽게임즈는 “클라우드 서비스는 '멜트다운' 취약점을 보완하는 업데이트에 영향을 받으며, 에픽게임즈는 클라우드 서비스에 크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업데이트 이후 서비스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설명과 함께 공개된 CPU 점유율 그래프를 살펴보면 취약점 보완 업데이트를 진행한 후 '백 엔드' 서비스를 위한 CPU 사용량이 3일 밤을 기점으로 크게 상승했다. 실제로 이번 보안 이슈를 보도한 영국 IT 매체 '더 레지스터(The Register)'는 보안 취약점을 해결하기 위한 업데이트가 최소 5%에서 최대 30%까지 성능 하락을 일으킬 수 있다고 예상하기도 했다.
'멜트다운'은 일반적으로는 접근할 수 없는 커널 메모리 속 정보가 유출될 수 있는 치명적인 하드웨어적 결함으로, 커널 메모리에는 캐시 파일과 암호 등 중요한 정보가 담겨 있다. 특히 이번 보안 이슈는 대부분의 인텔 제품군이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인텔 제품을 사용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부터 개인 사용자까지 피해를 입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에픽게임즈 측은 “향후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업체와 협력하고,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최대한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문제에 대해 인텔 측은 지난 4일 공식 성명을 통해 펌웨어와 드라이버 업데이트를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보안 소프트웨어를 최신 상태로 유지하고 방화벽을 사용할 것 등을 당부했다. 더불어 인텔의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CEO는 미국 LA에서 개최된 'CES 2018' 기조강연 현장에서 “최근 5년간 출시된 제품에 적용되는 업데이트를 1월 안으로 선보일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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