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즈의 한국 법인 에픽게임즈 코리아(대표 박성철)가 지난 23일부터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포트나이트'의 국내 오픈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포트나이트'는 에픽게임즈가 6년여에 걸쳐 개발한 작품으로, 에픽게임즈의 개발 노하우가 담겨있는 작품이다.
지난 2017년 배틀로얄 모드 출시 2주 만에 1,000만 사용자를 기록한데 이어 72일 만에 2,000만 사용자, 100일 만에 4,000만 사용자를 기록하며 현재 200만 명 이상의 동시접속자를 기록하고 있다. 에픽게임즈는 현재 '포트나이트'의 배틀로얄 모드인 '포트나이트 배틀로얄'을 무료로 서비스 중이며, 2018년 내로 '포트나이트'의 디펜스 모드인 '포트나이트 : 세이브 더 월드'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과연 '포트나이트'의 어떤 점이 이런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냈는지, 국내 유저들이 기대할만한 점이 어떤 부분인지 정리했다.
배틀로얄과 건설 요소를 접목시킨 신선한 플레이
에픽게임즈의 야심작 '포트나이트'는 기존의 배틀로얄 방식의 게임 진행에 건설이라는 새로운 요소를 접목하여 기존 게임들에서는 볼 수 없던 새로운 플레이를 제공한다. 또한 각종 아이템들을 활용하여 매 게임마다 새로운 전략을 구상할 수 있는 등 기존의 게임들과는 다른 신선한 플레이 경험을 제공한다.
플레이어들은 기본으로 주어지는 곡괭이를 사용하여 주변의 건물이나 자원을 캘 수 있다. 이렇게 수집한 자원을 사용하여 필드에 건물을 짓는 것이 가능하다. 엄폐물이 없는 상황에서 직접 엄폐물을 만들거나 높은 타워를 건설하여 상대를 저격하는 등의 신선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또한 맞은 상대를 춤추게 만드는 부기밤이나 바닥이나 벽면에서 튀어나오는 함정 등의 아이템을 통해 전략적인 요소도 강화하였다.
'Pay to Win'은 없다, '포트나이트'의 비즈니스 모델
'포트나이트'의 비즈니스 모델에도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에픽게임즈는 '포트나이트'에서 'Pay to Win' 아이템 등 게임의 공정성을 해치는 비즈니스 모델을 절대 도입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게임 내에서 판매되는 아이템들은 전부 캐릭터의 외형을 꾸미고 개성을 부여하는 것으로, 능력치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그동안 에픽게임즈는 자사가 서비스하는 다른 게임 '파라곤'에서도 'Pay to Win' 비즈니스 모델을 지양하는 모습들을 보여왔다. '파라곤'에서는 영웅을 무료로 제공하고 과금 요소는 꾸미기와 편의를 제공하는 아이템이 전부다. 이처럼 과금이 공정성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하는 에픽게임즈의 최근 행보는 유저들이 게임에 좀 더 쉽게 접근하고 빠져들도록 이끌고 있다.
게임 내 불법 프로그램 엄중 대응
한편, 에픽게임즈는 '포트나이트'에서 최근 오버워치나 배틀그라운드 등의 게임에서 발생하는 핵(불법 프로그램)과 관련한 문제에도 엄중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핵을 사용한 유저의 기기를 영구적으로 밴 시키는 '머신밴' 등의 강력한 제제를 통해 향후 '포트나이트'에서의 핵과 관련된 논란을 전면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특히 에픽게임즈는 지난 2017년 '포트나이트 배틀로얄'에서 수많은 핵 사용자의 계정을 영구 정지한데에 이어, 과도한 핵 사용자 두 명을 디지털 밀레니엄 저작권 침해로 고소하기도 했다. 많은 유저들이 불법 프로그램으로 인해 고통받는 상황에서 불법 프로그램과의 전면전을 선언한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가 불법 프로그램을 전면 차단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콘텐츠의 기본적인 완성도, 유저친화적이고 게임의 질서를 깨트리지 않는 과금모델, 여기에 최근 가장 이슈가 되고있는 불법 프로그램에 대한 엄중한 대응까지. 다양한 요소들이 유저들에게 좋은 반응을 받으며 성공적인 서비스로 이어지고 있는 것.
국내에서도 이런 기조가 유지된다면 기존 강자들, '배틀그라운드', '리그 오브 레전드' 등과 제대로 붙어볼만한 잠재력을 갖고 있는 게임이 포트나이트이다. 올해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은 경쟁이 치열해지며 더 뜨거워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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