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금일(7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카카오게임즈 미디어데이: 2018 프리뷰'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업 전략 및 신작 라인업을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현장에 참석한 남궁훈 대표가 과거 겪은 일화를 소개하며 대중성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남궁훈 대표는 "과거에 '스타타워'라는 빌딩으로 이사를 한 적이 있다. 빌딩의 규모가 압도적이었고, 지하에 음식점도 많이 있었다. 유명 프렌차이즈 레스토랑과 일류 식당들이 자리를 채웠다"라며 "그 중에서도 조그만한 분식집이 눈에 들어왔다. 쟁쟁한 프렌차이즈 레스토랑들 사이에서 분식집이 살아남을 수 있을지 관심이 갔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남궁훈 대표는 "인도 커리와 베트남 쌀국수 등이 유행했지만 곧 사라졌다. 하지만 그 분식집은 시간이 지나도 살아남았고, '스타타워'를 떠날 때 까지도 직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 경험을 통해 식당을 운영하는데 있어 중요한 것은 대중성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라며 "매일 고급 음식점만 가는 것이 아니라, 대중적인 분식집을 가는 것도 중요하다. 대중성이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라고 말했다.
남궁훈 대표의 이런 발언은 카카오게임즈가 캐주얼 게임에 힘을 싣는 이유가 대중성이라는 키워드 때문이라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어 남궁훈 대표는 "캐주얼 게임이 갖는 강점이 현재 게임 시장에서도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도전하게 됐다"라며 "물론 캐주얼 게임을 한다고 해서 하드코어 장르를 챙기지 않는 것은 아니다. 퍼블리싱 등을 통해 하드코어 장르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남궁훈 대표는 최근 출시된 리듬게임 '뱅드림! 걸즈 밴드 파티!'에 'for Kakao' 네이밍이 붙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남궁훈 대표는 "'for Kakao'는 카카오게임즈의 플랫폼 사업에 있어서 중요한 상징적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유저들에게는 'for Kakao'이기 때문에 유저의 친구들에게 해당 게임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강제로 알려지게 되는 등 다양한 불만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라며 "앞으로는 개발사 또는 퍼블리셔가 'for Kakao' 네이밍을 이용할 것인지 말 것인지 결정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남궁훈 대표는 자사의 강점인 다수의 게임 퍼블리싱이 가능한 이유와 전략, 그리고 해외 진출에 대한 계획도 언급했다.
남궁훈 대표는 "카카오게임즈가 다수의 게임을 한 번에 서비스할 수 있는 이유는 '다음'과 같은 강력한 매체를 보유한 퍼블리셔이기 때문"이라며 "낮은 비용을 통해 높은 효율을 낼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일반적인 퍼블리싱 뿐만 아니라 같이 책임을 지는 공동 퍼블리싱 등 다양한 퍼블리싱 구조도 장점이며, 이는 카카오만이 가지고 있는 퍼블리싱 전략이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해외시장 진출은 게임회사로서 필연적으로 해야하는 일종의 의무라고 생각하고 있다. 직접 개발하는 것뿐만 아니라 퍼블리싱 사업 등을 통해 플랫폼의 역량도 키워나가는 전반적인 발전을 추구하겠다"라며 "특히 '카카오프렌즈'를 활용한 게임들을 통해 프렌즈게임즈의 경쟁력으로 키워나가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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