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게임기업 텐센트가 액토즈소프트의 모회사인 샨다게임즈의 지분 일부를 인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7일 게임 및 앱을 전문으로 다루는 중국 온라인 매체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글로벌IT 공룡 기업인 텐센트가 또 다른 중국의 거대 게임사인 샨다게임즈 지분의 일부를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7일(수) 샨다게임즈의 대변인을 통해 확인됐다. 다만 샨다게임즈의 대변인은 텐센트가 진행한 투자 규모와 지분 규모, 거래 시기 등 자세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으며, 텐센트 측 또한 새로운 게임과 관련된 투자 문의에 답변하지 않았다.
투자은행 Jefferies의 애널리스트 Karen Chan은 해당 기사를 통해 "텐센트의 이번 투자는 인기 있는 PC 기반의 게임들을 모바일게임으로 전환하는 전략의 일부"라고 분석했다.
텐센트의 이러한 공격적인 지분 투자는 이례적인 것은 아니다. 텐센트는 이미 라이엇게임즈, 슈퍼셀 등 유명 게임 개발사들을 인수하면서 몸집을 키워왔다. 뿐만 아니라 넷마블게임즈와 파티게임즈, 433 등에 지분 투자를 진행하면서 국내 게임 기업에도 적극적인 투자 행보를 보여준 바 있다.
한편, 이번 텐센트의 샨다게임즈 지분 인수로 중국 게임시장에서 텐센트의 영향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중국 증시 상장을 준비중인 샨다게임즈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