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폭발적 흥행' 화제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절지구생 자극전장' 체험기

등록일 2018년02월14일 13시20분 트위터로 보내기


지난 9일 부터 중국에서 공개테스트를 시작한 '배틀그라운드'의 모바일 버전인 '절지구생 자극전장(이하 자극전장)'과 '절지구생 전군출격'의 인기가 뜨겁다.

텐센트와 펍지주식회사가 공동으로 개발한 두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게임은 공개테스트 시작과 함께 기존 중국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하던 '왕자영요'를 누르고 인기 순위 1, 2위를 나란히 차지, 놀라운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자극전장'의 경우 원작 '배틀그라운드'를 그대로 모바일로 이식했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중국 유저들이 반응도 뜨겁다.

게임포커스가 '절지구생 자극전장'을 플레이했다. 과연 '자극전장'은 원작 '배틀그라운드'와 얼마나 비슷할까.

솔로, 듀오, 스쿼드 모두 가능하다


'자극전장'의 첫 인상은 정말 '배틀그라운드'를 원작 그대로 모바일로 옮겨놓은 듯 했다. 기자는 중국어를 전혀 모르지만, '배틀그라운드'와 메뉴 구성이 똑같기 때문에 금세 익숙하게 게임을 시작할 수 있었다. 게임 모드는 솔로, 듀오, 스쿼드 모두 준비되어 있으며, 7천만 명의 유저들이 사전예약에 참가했던 만큼 매칭 속도도 상당히 빨랐다.


듀오와 스쿼드 모드의 경우 모두 게임 내 음성 채팅을 이용할 수 있으며, 아군의 위치도 따로 표시해준다. 또한 PC판과 마찬가지로 지도에서 같은 팀 유저들의 마크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착륙 지점을 결정하기 위한 열띤 토론과 눈치 게임도 그대로 구현되어 있었다.

또한 랜덤 매칭 이외에도 중국의 대표 SNS인 '위챗'에 친구로 등록되어 있는 유저를 팀으로 초대할 수 있으며, 최근에 함께 게임을 했던 유저들도 확인할 수 있는 창이 마련되어 있다.

'배틀그라운드'에 있어야 할 것은 다 있다


'배틀그라운드'의 모바일 버전이 개발 중이라는 소식이 공개되었을 때, 많은 유저들은 PC판에 비해 게임의 스케일이 다소 축소될 것이라는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우려와는 달리 '자극전장'의 맵은 PC판 '배틀그라운드'의 맵을 그대로 가져다 놓은 모습이었다.

여기에 각 지역 별로 존재하는 건물 등의 포인트 역시 대부분 구현해 놓았기 때문에 PC판 '배틀그라운드'에 익숙한 유저들이라면 금세 게임에 적응할 수 있을 정도. 지명은 당연히 중국어로 표기되어 있지만 원작을 많이 했던 유저들이라면 별다른 어려움 없이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전투 구역이 좁혀지는 시간도 PC판과 동일하기 때문에 모바일 버전에서도 TOP10 내에 들 경우 플레이타임이 30분 정도 소요된다. 모바일 플랫폼에서는 다소 긴 호흡이지만 게임이 PC판과 동일하기 때문에 몰입감도 그대로였다.

원작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총기도 구현했다. 'M16'을 비롯하여 'M4', 'AKM' 등의 총기류 이외에도 '벡터'나 'VSS' 등의 총기들도 모두 준비되어 있으며, 'VSS'의 경우 특유의 곡선 탄도도 구현되어 있다. 또한 붕대, 에너지 드링크 등 각종 사용 아이템 뿐만 아니라 수직 손잡이나 배율경 등의 장착 아이템들도 전부 구현되어 있다.


이 밖에도 '다마스', '버기' 등의 차량도 존재한다. 다만 '배틀그라운드' 유저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오토바이'는 아직 영접하지 못했다. 이 밖에도 다양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과 총기 정밀 조준, 파쿠르 액션도 그대로인 등 '배틀그라운드'에 있어야 할 것은 빼놓지 않고 다 있었다.

적절한 다운그레이드 그래픽
스케일 이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우려했던 것은 그래픽의 문제였다. PC판 '배틀그라운드'의 경우 최적화 문제로 인해 높은 사양을 요구했기 때문에 모바일 환경에서 게임을 제대로 구현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직접 플레이한 결과 '자극전장'의 그래픽은 PC판의 적절한 다운그레이드 버전이라고 느꼈다. 건물 외벽이나 개활지의 식물들은 PC판과 비교하면 그래픽 수준이 낮지만, 그것이 게임에 방해될 정도로 조잡하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또한 작은 화면에서 상대의 작은 움직임도 포착할 수 있을 정도로 가시성도 높기 때문에, 게임을 하면서 그래픽 때문에 불편함을 느끼지는 못했다. VSS로 상대를 저격할 경우에도 멀리서의 움직임을 포착할 수 있을 정도이며, 나무 뒤에 숨은 상대나 건물 안에 들어가 있는 상대도 충분히 발견할 수 있었다.


다만 유혈 효과의 경우 중국 현지 정책에 따라 녹색 안개로 표시되기 때문에 상대를 맞췄을 경우에도 멀리서는 제대로 확인이 안되는 일이 있기도 했다.

모바일 플랫폼에 맞춘 조작 방식
조작 방식은 모바일 플랫폼의 환경을 최대한 고려하여 모바일게 맞게 최적화를 시도한 노력들이 보였다. 달리기의 경우 일정 시간 이동을 하게 되면 자동으로 달리며, 여기에 가상 조이스틱을 고정시켜 놓을 수 있어 달리면서 주변을 둘러보거나 이동 중에 사격을 하는 등의 조작을 간편하게 했다.


또한 오른쪽에 위치한 사격 버튼 이외에도 왼쪽에 사격 버튼을 하나 더 배치, 조준과 사격을 동시에 할 수 있도록 한 점에서도 모바일 조작 환경을 최대한 고려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러나 앉기, 눕기 등의 조작 버튼은 화면 하단에 위치해 있어 조작에 어느정도 숙련이 필요할 듯 하다. 


파밍 방식도 모바일 환경에 맞춰 변경되었다. 아이템 근처로 이동하면 해당 장소에 있는 아이템들의 자세한 목록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똑같지만 현재 장착하고 있는 아이템 중 가장 좋은 아이템을 자동으로 교체해 준다. PC판에서 파밍이 느려 고민이었던 유저들이라면 반가운 소식.

또한 피격 방향을 화면에 표시해 주는 점과 자신이 쓰러트린 유저의 아이템을 습득할 수 있는 상자에서는 에어 드랍 처럼 연기가 피어오르고 조그맣게 빛나기 때문에 상자를 금방 찾을 수 있던 점도 좋았다.

이번 설은 모바일에서도 배틀로얄


'자극전장'은 위챗이나 QQ 아이디를 통해서 입장할 수 있다. 중국 게임임에도 국내에서 플레이할 때 서버 지연 현상이 없었기 때문에 쾌적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또한 플레이 방법이 국내에서도 점점 알려지고 있어 한국 유저들의 아이디도 심심찮게 살펴볼 수 있었다.


여기에 기자의 핸드폰 갤럭시 S8에서도 무리 없이 게임이 돌아가며, 국내 다른 체험 유저들에 따르면 아이폰 기기에서도 최적화가 잘 되어 있다는 평가. 또한 중국 전통 의상인 치파오와 밸런타인 데이를 기념하여 특별 코스튬을 증정하는 등 '자극전장' 만의 콘텐츠도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PC 원작과는 또 다른 재미를 느껴볼 수 있다.

올 설 연휴, '자극전장'을 통해 고향에 내려가는 길에서도 배틀로얄의 긴장감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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