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포립의 이병훈 개발 PD가 넥스트플로어를 통해 서비스 예정인 '주사위의 잔영 for kakao'에 랜덤 아이템전 추가 계획이 있음을 밝혔다.
지난 2001년 커뮤니티 클라이언트 '포리프'의 미니게임으로 내장돼 큰 사랑을 받았던 '주사위의 잔영'의 IP를 활용해 개발된 주사위의 잔영 for kakao'는 보드게임에 RPG 요소를 더한 보드 RPG로 120여 종의 다양한 세계지기(캐릭터)를 등장시켜 수집 요소를 더한 것이 특징인 작품이다. 오랜 개발 끝에 올해 4월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원작이 2D였던 것과 달리 '주사위의 잔영 for kakao'가 3D로 제작된 것에 대해 이병훈 PD는 "HD 해상도에서 세계지기의 2D 도트를 제작하는데 2달 이상 소모돼 효율적인 작업 방식을 고민하다 보니 3D로 제작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라고 밝혔다.
유저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나뉘었던 성장 시스템에 대해서 그는 "원작에서는 '솔져'로 게임을 시작한 유저들이 결국은 강력한 캐릭터인 '살라딘'이나 '살라딘2'를 목표로 하는 단순한 목적 의식만 주었다면 성장 시스템을 넣어 단순한 목표 설정이 아닌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성장시켜 주력 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특히 1눈(주사위 눈)부터 획득할 수 있는 솔져를 6눈까지 성장시키면 살라딘과도 호각으로 전투할 수 있다는게 그의 설명.
또한 이병훈 개발 PD는 "성장 시스템을 넣으면서 기존의 아이템 카드 랜덤성이 자칫 성장 시스템의 의미를 퇴색시킬 수도 있다고 생각해 세계지기가 처음부터 보유하도록 해 전략성을 높였다"라며 "물론 랜덤 아이템전 만의 재미가 있다는 것은 인지하고 있으므로 모드를 통해 랜덤 아이템전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원하는 아이템 획득의 허들을 낮출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