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니글루 '섬란카구라 폭유질주', 슬롯머신 사행성 논란으로 1차 심의 거부 확정... 2차 심의 신청

등록일 2018년03월22일 14시15분 트위터로 보내기


퍼니글루가 개발 중인 방치형 RPG '섬란카구라 폭유질주'가 지난 21일 게임물관리위원회(이하 게임위)로부터 등급 분류 거부를 확정받았다. 개발사 측은 게임 내 슬롯머신 형태로 표현된 UI로 인한 사행성이 등급 분류 거부의 원인이라고 밝혔다. 현재 개발사는 문제되는 부분들을 수정하여 지난 16일 2차 심의를 신청한 상황이다.

'섬란카구라 폭유질주'는 일본의 '섬란카구라' 시리즈의 IP를 사용한 모바일 방치형 RPG로, 게임 진행 도중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 UI를 슬롯머신의 형태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개발사 측에 따르면, 게임 진행 도중 시각적인 다양성을 위해 슬롯머신 형태로 UI를 구성하였지만 사행성은 전혀 없다.

'섬란카구라 폭유질주'에서 구슬을 사용한 슬롯머신 형태의 UI가 일본의 슬롯머신의 일종인 '빠칭코'와 유사하여 게임위로부터 등급분류 거부를 받았으며, 등급거부가 예정되었을 경우 유예기간을 두고 의견진술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받지만 등급거부에 대한 이유가 확실하기 때문에 개발사가 의견진술을 하지 않아 거부가 확정되었다.

이에 개발사 측은 문제가 되는 '빠칭코' 형태의 슬롯머신 UI를 수정, 지난 16일 2차 심의를 신청한 상태이다. 또한 개발사는 자사의 공지사항을 통해 이번에 발표된 등급분류 거부 확정은 1차 심의에 대한 것으로 개발사 측의 확인 부족으로 인해 2차 심의까지 거부된 것으로 알려진 점은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개발사가 공개한 수정된 슬롯머신 형태의 UI 역시 실제 카지노 등에서 사용하는 슬롯머신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많은 유저들은 2차 심의도 거부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개발사 측은 '섬란카구라 폭유질주'의 공지사항을 통해 "등급거부 이유가 확실하기 때문에 다른 의견진술을 하지 않았으며, 이에 따라 등급거부가 확정되었다. 2차 심의에 대해서는 곧 좋은 소식으로 찾아올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등급거부가 확정된 버전의 슬롯머신 UI
수정된 U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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